[윤창재 목사의 '생명 설교'] 고난의 때를 살아가는 자들에게 주신 축복

2021. 8. 4. 03: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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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는 꽤 오랜 시간 일상을 빼앗긴 채 고통의 시간을 보내고 있다.

하나님은 이런 때를 살아가는 우리에게 고난 중 하나님의 은혜를 맛볼 수 있는 축복을 예비해 놓으셨다.

때로 환난과 고생 중에 우리의 감정은 요동한다.

고난의 때를 통과해 그 고난 끝에서 우리를 기다리시는 아버지 하나님의 품에 안기는 주님의 자녀가 되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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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사야 30장 20~22절


우리는 꽤 오랜 시간 일상을 빼앗긴 채 고통의 시간을 보내고 있다. 끝이 보이고 일상이 회복되는가 싶었는데 다시 어찌 될지 모르는 상황이 됐다. 이와 같은 때를 지나며 낙망하거나 두려워하는 것은 바른 태도가 아니다. 하나님은 이런 때를 살아가는 우리에게 고난 중 하나님의 은혜를 맛볼 수 있는 축복을 예비해 놓으셨다.

하나님은 고난을 통과하는 그의 백성들에게 “네 스승을 숨기지 않겠다. 너의 눈이 스승을 볼 것”이라고 약속하셨다. 성경을 보면 하나님께서 이스라엘이 환난을 겪은 전후로 말씀을 받아 가감 없이 선포하는 선지자를 보내신 것을 볼 수 있다.

그들은 이스라엘의 스승으로 끊임없이 민족을 깨우는 역할을 감당했다. 그리고 이것은 신약시대로 이어져 참 스승이신 예수님이 성육신하심으로 완전히 성취됐다. 또한 예수님의 승천 후에 보혜사 성령께서 오심으로 예수 그리스도를 믿는 모든 자에게 오늘날까지 이 약속이 이루어지고 있다.

그러므로 환난의 떡과 고생의 물을 먹고 마시는 이 시대 간절히 구해야 하는 축복이 있다. 참 스승인 성령으로 충만하게 되는 것이다. 우리 삶에 찾아온 일상의 고통이 더 크게 느껴질 수 있다. 그러나 그 어떤 비극보다 성령이 떠나시는 것만큼 더 큰 비극은 없다.

때로 환난과 고생 중에 우리의 감정은 요동한다. 오른쪽으로 치우치고 때로 왼쪽으로 치우치게 된다. 귀는 얇아져 이리저리 몰려가기 십상이다. 그러다 보면 어느새 바른길 찾기를 포기하고 주저앉게 된다.

그런 우리에게 하나님은 “네 뒤에서 말소리가 네 귀에 들려 이르기를 이것이 바른길이니 너희는 이리로 가라”(21절)는 인도의 약속을 주신다. 오른쪽으로 왼쪽으로 휘청거리는 방황의 시대, 하나님은 바른길로 인도하시는 분이라는 축복을 잃어버리지 않길 원하신다.

우리는 하나님의 말씀에 귀를 가까이 하고 말씀의 인도를 받아야 한다. 전문가임을 자처하는 사람들의 의견은 일리 있는 것 같지만 결국 임시방편이다. 우리를 방황하게 할 수 있다. 그러나 하나님의 말씀은 불변의 진리다. 그 진리가 우리 귀에 분명하게 외치는 음성을 놓치지 말아야 한다. 그래서 바른길에서 떠나지 않는 축복을 맛봐야 한다.

고난의 때를 지나다 보면 사람들은 어쩔 수 없이 은과 금의 화려함에 매료된다. 그리고 그것을 입힌 저마다의 우상을 만들고 그것이 부와 명예, 복과 성공을 준다고 믿는다.

이 시대 하나님의 백성으로서 진정한 축복이 무엇일까. 은과 금에 현혹되지 않는 것이다. 각종 우상이 주는 거짓된 승리와 가장된 평안에 대해 오늘 22절의 말씀처럼 “나가라”고 할 수 있는 단호한 믿음이다.

이런 굳건한 믿음을 갖기 위해 우리에게 필요한 것은 더러운 것을 더러운 것으로 판단할 수 있는 분별력이다. 이 시대는 불행하게도 가장 귀한 것을 내던져 버렸다. 로마서의 말씀에 따르면 ‘스스로 지혜 있다 하지만 어리석게 되어서 썩어지지 아니하는 하나님의 영광을 썩어질 것으로 바꾸어’ 버렸다. 하나님을 버리고 저마다 자신의 소견에 옳은 대로 만든 우상을 붙들고 있다.

눈에 보이고, 귀에 들리고, 손에 잡히는 것을 분별하라. 외형의 화려함과 겉으로 드러나는 아름다움에 속아 내면의 더러움을 보지 못하는 무지에서 벗어나라. 분별의 축복을 다시 구하고 세상의 어떤 것보다 귀한 예수님만을 따르기로 결단하라.

고난의 시대이기에 우리에게 은과 금은 없을 수 있다. 그러나 우리에겐 그 모든 것보다 귀한 예수 그리스도의 이름이 있다. 영적으로 분별해 가장 귀하고 축복된 그 이름을 붙들자. 고난의 때를 통과해 그 고난 끝에서 우리를 기다리시는 아버지 하나님의 품에 안기는 주님의 자녀가 되자.

윤창재 미국 워싱톤순복음제일교회 목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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