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겨자씨] 메달보다 중요한 것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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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수선한 시절 때문일까요.
태권도가 정식 종목으로 채택된 이후 금메달을 하나도 따지 못한 올림픽은 처음이라고 합니다.
덕분에 도쿄올림픽 태권도에 걸린 32개의 메달은 코트디부아르 북마케도니아 요르단 태국 대만 이집트 터키 튀니지 등 21개국에 돌아갔습니다.
메달보다 관심이 갔던 것은 한국 선수들의 태도였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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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수선한 시절 때문일까요. 예전과는 달리 올림픽에 별 흥미를 느끼지 못합니다. 그런 중에도 관심이 가는 이야기가 있었습니다. 우리나라가 종주국인 태권도가 금메달 하나 없이 끝나게 됐다는 소식이었습니다. 태권도가 정식 종목으로 채택된 이후 금메달을 하나도 따지 못한 올림픽은 처음이라고 합니다. 덕분에 도쿄올림픽 태권도에 걸린 32개의 메달은 코트디부아르 북마케도니아 요르단 태국 대만 이집트 터키 튀니지 등 21개국에 돌아갔습니다. 종주국의 체면을 구긴 것보다 태권도가 세계화를 이뤘다는 생각이 듭니다.
메달보다 관심이 갔던 것은 한국 선수들의 태도였습니다. 압도적 차이로 이길 것이라는 기대와는 달리 접전을 벌이고, 그러다 결국은 지고, 그런데도 선수들의 표정은 밝았습니다. 자신을 이긴 선수에게 진심으로 축하를 건네고 있었습니다. 태권도의 세계화는 압도적 기량이 아니라 상대를 존중하는 성숙한 태도로 가능했구나 싶었습니다. 군림보다는 겸손, 복음의 확장도 마찬가지 아닐까 싶습니다.
한희철 목사(정릉감리교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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