슬로베니아 4강행, 비결은 당연 '대표팀 무패' 루카 돈치치

강혜준 2021. 8. 3. 21: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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슬로베니아 에이스 루카 돈치치. 사진=게티이미지

사상 첫 올림픽 본선 무대에 진출한 슬로베니아 남자 농구가 에이스 루카 돈치치(22·댈러스 매버릭스)와 함께 거침없이 질주하고 있다.

슬로베니아는 3일 일본 사이타마 수퍼 아레나에서 열린 2020 도쿄 올림픽 남자 농구 8강 독일과의 경기에서 94-70으로 승리했다. 돈치치가 20득점 8리바운드 11어시스트로 트리플더블급 활약을 펼쳤다. 고란 드라키치의 친동생 조란 드라기치가 27득점을 폭발시켰다. 슬로베니아는 1쿼터부터 경기 주도권을 잡았고, 독일을 상대로 비교적 여유로운 승리를 챙기며 4강에 올랐다.

조별리그 C조에 속했던 슬로베니아는 아르헨티나, 일본, 스페인을 상대로 3전 전승을 거두며 8강에 진출했다. 돈치치의 활약을 빼놓을 수 없다. 돈치치는 올림픽 데뷔전이었던 아르헨티나와의 첫 경기에서 올림픽 한 경기 최다 득점 2위(48득점) 타이기록을 썼다. 3점슛 6개를 터트렸고 전반에만 31점을 몰아쳤다.

첫 경기부터 좋은 흐름을 이어간 슬로베니아는 일본에게 116-81 대승을 거뒀고, 스페인과의 경기에서도 95-87로 승리했다.

슬로베니아는 돈치치가 성인 국가대표팀에 합류한 이후 전성기를 맞이했다. 슬로베니아는 돈치치와 함께 2017 국제농구연맹(FIBA) 유로바스켓 챔피언에 올라서며 그 시작을 알렸다. 돈치치는 지금까지 슬로베니아 대표팀으로서 17경기를 소화했는데, 모두 승리로 장식했다. 돈치치는 끊임없이 "슬로베니아를 대표하는 건 영광이다"며 조국에 대한 남다른 애국심을 자랑했다.

이날 돈치치를 상대한 독일 대표팀 감독 헨릭 뢰들은 “슬로베니아에게는 돈치치라는 세계 최고의 선수가 있다. 심지어 돈치치는 혼자가 아니다. 모두가 득점에 기여하고 있고, 이러한 팀을 상대하는 건 힘들다”라고 패배 원인을 분석했다.

돈치치는 경기 후 자신의 소셜네트워크서비스(SNS)에 “인구 200만 명의 나라가 세계 TOP4가 됐다. 최고의 기분이다”라고 적으며 승리를 기념했다.

한편 슬로베니아는 4강에서 프랑스를 만나 결승 진출을 놓고 맞대결을 펼친다.

강혜준 인턴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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