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끄러운 장소에서 대화 어려운 건 당연? "난청 때문"

신은진 헬스조선 기자 2021. 8. 3. 21: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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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근 5년 새 난청 환자 증가율이 약 20%를 기록했다.

하지만 난청을 인지하지 못하거나 가볍게 여겨, 관리를 제대로 받지 못하는 경우가 많다.

대한청각학회 조창현 회장은 "난청 검사를 미루고 관리하지 않을 경우 의사소통 장애는 물론, 치매 악화, 언어 및 인지발달로 인한 사회적응 문제 등 심각한 결과를 가져올 수 있어 반드시 관리가 필요하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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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근 5년 새 난청 환자 증가율이 약 20%를 기록했다. 하지만 난청을 인지하지 못하거나 가볍게 여겨, 관리를 제대로 받지 못하는 경우가 많다. 난청을 의심해야 하는 증상과 청력 보호를 위한 생활수칙을 알아보자.

◇난청이란?

피검사자가 들을 수 있는 주파수 영역에서 알아들을 수 있는 가장 작은 소리를 측정했을 때, 평균 25(dB)데시벨이 넘는 경우를 난청으로 정의한다. 난청은 이상이 발생하는 부위에 따라 ▲외이, 고막, 중이, 이소골 등 전음기관의 손상으로 인한 '전음성 난청' ▲달팽이관이나 청신경 및 중추신경계 이상 때문에 소리 감지나 전달에 문제가 있는 '감각신경성 난청' ▲전음성 난청과 감각신경성 난청이 섞여 있는 '혼합성 난청'으로 분류된다.

◇난청 의심해야 하는 증상은?

난청의 증상은 생각보다 다양하다. 단순히 소리가 잘 안 들리는 것 외에도 지나치기 쉬운 사소한 증상이 많다. 일반적인 난청 증상으로는 ▲소리가 작게 들리거나 멀리서 들림 ▲시끄러운 환경에서 타인의 말을 알아듣기 어려움 ▲귀가 먹먹하거나 대화를 알아듣기 어려움 ▲전화 통화 시 상대방의 말을 알아듣기 어려움 ▲일상생활에서 자주 되묻고, 대화를 이어가기 어려움 ▲가족들에게 TV 소리크기가 너무 크다는 불평을 자주 들음 ▲대화 중 듣기에 집중해야 해서 피곤하거나 스트레스를 받음 ▲아이나 여성의 말이 유독 잘 안 들림 ▲귀울림(이명), 어지럼증, 귀의 통증, 귀에서 액체 분비물이 발생 등이 있다.

이와 같은 증상이 있고, 난청 자가테스트에서 2개 이상 항목에서 '예'라고 답했다면, 전문의 검진을 받아야 한다.

대한청각학회 조창현 회장은 "난청 검사를 미루고 관리하지 않을 경우 의사소통 장애는 물론, 치매 악화, 언어 및 인지발달로 인한 사회적응 문제 등 심각한 결과를 가져올 수 있어 반드시 관리가 필요하다"고 말했다.

◇난청 예방하려면?

난청을 예방하기 위해서는 시끄러운 환경(85dB 이상)에서 8시간 이상 노출되지 않도록 해야 한다. 불가피하게 소음에 노출될 경우, 귀마개 등의 청력 보호구를 착용하는게 좋다. 지하철, 버스, 도로, 식당 등의 소음이나 개인 휴대용 음향기기, 노래방 등의 생활 소음도 난청 주의가 필요한 소음이다. 오토바이, 폭죽, 비행기, 총기 등의 소음은 난청 발생 가능성이 매우 높아, 관련 소음에 노출될 경우 반드시 청력 보호장치가 필요하다.

현대인 난청의 주요 원인 중 하나인 휴대용 음향기기는 최대 음량의 60% 이하로, 하루 60분 이내로 사용을 제한해야 한다. 불가피하게 이어폰을 장시간 사용해야 한다면, 1시간 사용 후 5분간 휴식하는게 좋다. 장시간 이어폰 사용자는 소음성 난청을 조기에 발견하기 위해 주기적 청력 검사가 필요하다.

또한 스트레스·과로를 피하고, 술·담배·커피 등 신경을 자극할 수 있는 기호식품을 자제해야 한다. 난청의 원인이 될 수 있는 만성질환(당뇨병, 신부전, 고혈압 등)의 적극적 치료와 관리도 중요하다. ​

참고자료=한국보건의료연구원-대한청각학회 ‘난청의 증상과 청력 보호를 위한 생활 수칙’

난청 자가테스트/사진=한국보건의료연구원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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