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남자농구 '케빈 듀란트' & '3점슛' 전략으로 4강행

강혜준 2021. 8. 3. 20:3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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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 남자농구 대표팀 에이스 케빈 듀란트. 사진=게티이미지

미국 남자 농구 대표팀의 올림픽 4연패 전략은 케빈 듀란트(33·브루클린) 그리고 3점슛이었다.

미국은 3일 일본 사이타마 수퍼 아레나에서 열린 2020 도쿄 올림픽 남자농구 8강 스페인과의 경기에서 95-81로 승리했다. 에이스 듀란트가 양팀 선수 중 가장 많은 출전 시간인 31분 13초를 뛰며 3점슛 4개 포함 29득점을 올렸다. 듀란트는 야투 성공률 58.8%, 3점슛 성공률 57.1%로 결정적인 순간마다 해결사 역할을 톡톡히 해냈다.

미국은 43-43 동점으로 전반전을 마쳤다. 노렸던 3점슛이 터지지 않았다. 미국은 전반전 3점슛을 17차례 시도했는데, 단 4번의 성공에 그쳤다. 그러나 후반전은 달랐다. 15차례 3점슛 시도 중 9번을 성공시키며 상대를 압도했다. 중심에는 역시 듀란트가 있었다. 듀란트는 3쿼터 팀의 리드를 이끌며 점수 차를 벌리는데 앞장섰다. 3점슛 3개 포함 13득점을 올렸다. 미국은 3쿼터를 계기로 순조롭게 남은 경기를 풀어갔다.

스포츠 매체 'ESPN'에 따르면 미국을 이끄는 그렉 포포비치 감독은 "우리가 자신 있는 걸 해야한다"라며 "최근 모든 레벨의 농구에서 3점슛이 중요해졌다. 비밀이 아니다"고 말했다.

승리의 주역 듀란트는 "미국이 이 자리에 있는 건 당연하다. 우리에겐 금메달을 따내는 것이 중요하다"고 말하며 남은 2승을 챙겨 우승하겠다는 포부를 밝혔다. 지속적으로 지적 받았던 미국 팀의 조직력에 대해서도 언급했다. 듀란트는 "현재 좋다. 선수들이 자신의 역할을 이해하기 시작했고, 팀 내에서도 편안해지고 있다. 대표팀과 같은 환경에서는 개인으로서 발판을 다지기 힘들다. 누군가를 기분 나쁘게 하고 싶지 않기 때문이다"라고 말했다.

미국은 2008년 베이징 올림픽을 시작으로, 2012년 런던, 2016년 리우데자네이루 대회에서 한 번도 지지 않고 올림픽 3연패를 달성했다. 이번 2020 도쿄 올림픽에서 4연패를 노리고 있지만, 지난 조별리그 1차전에서 프랑스를 상대로 패하며 적신호가 켜졌다. 무려 올림픽 무대에서 17년 만의 패배였다. 그러나 이후 3연승을 달리고 있는 미국은 4강에서 아르헨티나-호주 경기 승자와 결승 진출을 놓고 다툰다.

강혜준 인턴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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