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원순 유족 측 "朴 젠더감수성 능가할 남성 없다"

이휘경 2021. 8. 3. 20: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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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故) 박원순 전 서울시장 유족 측 정철승 변호사는 3일 "우리나라 그 어떤 남성도 박 전 시장의 젠더 감수성을 능가할 사람은 없었다"고 주장했다.

이어 "나라면 (책 제목을)'박원순조차 이렇게 죽었다' 또는 '모르면 죽을 수도 있는 직장 내 젠더 리스크 사례집'이라고 지었을 것"이라며 "우리나라의 그 어떤 남성도 고 박원순 전 시장의 젠더감수성을 능가할 사람은 없었음에도 그런 박원순조차 그렇게 죽었다"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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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경제TV 이휘경 기자]

고(故) 박원순 전 서울시장 유족 측 정철승 변호사는 3일 "우리나라 그 어떤 남성도 박 전 시장의 젠더 감수성을 능가할 사람은 없었다"고 주장했다.

정철승 변호사는 이날 자신의 페이스북 글에서 손병관 오마이뉴스 기자가 쓴 '비극의 탄생'을 추천하며 "손 기자가 없었다면 어쩔 뻔했을까 싶을 정도로 박 전 시장 사건에 대한 언론보도와 인권위 결정은 피해자 측 주장만을 일방적으로 전달하고 있다"고 비판했다.

이어 "나라면 (책 제목을)'박원순조차 이렇게 죽었다' 또는 '모르면 죽을 수도 있는 직장 내 젠더 리스크 사례집'이라고 지었을 것"이라며 "우리나라의 그 어떤 남성도 고 박원순 전 시장의 젠더감수성을 능가할 사람은 없었음에도 그런 박원순조차 그렇게 죽었다"고 했다.

또 그는 안희정 전 충남지사의 수행비서 성폭행 사건을 거론하며 "안희정 지사의 사건은 안 지사가 잘못했고, 나라면 그런 잘못을 저지르지 않았을 것으로 생각하지만, 박원순 시장은 도저히 그렇게 자신할 수가 없다"고 박 전 시장을 옹호했다.

박 전 시장 유족이 국가인권위원회를 상대로 지난 4월 제기한 행정소송의 법률대리를 맡은 정철승 변호사는 유족 측과 함께 박 전 시장이 성폭력을 저질렀다고 언급한 일간지 기자를 상대로 사자명예훼손 소송을 추진하고 있다.

한편, 박 전 시장은 지난해 7월 8일 강제추행·성폭력처벌법 위반(통신매체 이용 음란·업무상 위력 등에 의한 성추행) 혐의로 피소된 뒤 극단적 선택으로 생을 마감했다. 서울경찰청은 불기소 의견(공소권 없음)으로 수사를 마무리했다.

(사진=연합뉴스)

이휘경기자 ddehg@wowtv.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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