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듬성듬성' 새치, 뽑지 말고 잘라야 하는 이유

전종보 헬스조선 기자 2021. 8. 3. 2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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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이가 들며 털뿌리 멜라닌 세포 수와 기능이 감소하면 흰머리가 생긴다.

이처럼 젊은 사람 머리에 조금씩 난 흰머리를 '새치'라고 한다.

염색을 할 경우 염색약 주성분인 '파라페닐렌디아민'에 의한 접촉피부염을 주의하며, 특히 머리나 얼굴, 목에 피부염이 있다면 염색 보다는 새치를 잘라내는 것을 권장한다.

견인성 탈모는 머리를 뽑거나 세게 묶는 등 두피가 자극을 받을 때 생기는 탈모로, 새치를 반복적으로 뽑으면 모근이 약해지면서 새로 머리카락이 나지 않게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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새치를 반복적으로 뽑을 경우 두피 건강을 해치고 자극을 줘 ‘견인성 탈모’를 유발할 수 있다./사진=게티이미지뱅크

나이가 들며 털뿌리 멜라닌 세포 수와 기능이 감소하면 흰머리가 생긴다. 보통 30·40대부터 나기 시작해 점점 수가 늘어나지만, 10·20대부터 흰머리가 나는 경우도 드물지 않게 볼 수 있다. 이처럼 젊은 사람 머리에 조금씩 난 흰머리를 ‘새치’라고 한다.

새치는 모낭 색소세포 노화가 주요 원인이다. 나이가 들면서 나타나는 전반적인 신체 노화와 달리 일부 색소세포가 노화되면서 조금씩 새치가 나는 것이다. 모낭 세포가 늙는 이유는 정확히 밝혀지지 않았으나, 유전·스트레스·과도한 다이어트·자외선 노출 등이 영향을 미치는 것으로 알려졌다. 이 같은 원인으로 모낭 세포에 정상적으로 영양이 공급되지 않으면 세포의 멜라닌 색소가 부족지면서 흰 머리가 자란다. 흔히 유전, 스트레스를 새치의 원인이라고 하는 것 역시 이 때문이다.

새치를 제거하고 싶다면 자르거나 염색하는 게 좋다. 염색을 할 경우 염색약 주성분인 ‘파라페닐렌디아민’에 의한 접촉피부염을 주의하며, 특히 머리나 얼굴, 목에 피부염이 있다면 염색 보다는 새치를 잘라내는 것을 권장한다.

염색을 하거나 자르지 않고 새치를 하나씩 뽑는 경우도 많은데, 이 같은 행동은 두피 건강을 해칠 뿐 아니라, 두피에 자극을 줘 ‘견인성 탈모’를 유발할 수 있어 삼가야 한다. 견인성 탈모는 머리를 뽑거나 세게 묶는 등 두피가 자극을 받을 때 생기는 탈모로, 새치를 반복적으로 뽑으면 모근이 약해지면서 새로 머리카락이 나지 않게 된다.

새치 예방을 위한 확실한 방법은 아직까지 없다. 다만, 탈모 예방법과 같이 두피 혈액순환을 원활하게 하면 예방 효과를 볼 수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두피 혈액순환을 위해서는 빗, 손가락 등으로 두피 마사지를 해주고, 철분, 아연 등 미네랄 성분이 함유된 식품과 블랙 푸드를 먹도록 한다. 호두는 리놀레산 성분이 풍부해 모발 생성을 돕고, 검은콩은 머리카락 생성에 필요한 단백질을 공급한다. 또 다시마는 머리카락 주성분인 케라틴 형성에 도움이 된다.

한편, 부모가 새치가 없었음에도 젊은 나이에 눈에 띄게 새치가 급증했다면 당뇨병, 갑상선 이상, 백반증, 콩팥 기능 저하 등을 의심해볼 수 있다. 다만, 이 같은 질환은 새치 외에도 여러 의심 증상을 동반하므로, 정확한 진단·치료를 위해서는 병원을 방문해 검사를 받도록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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