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CL 후유증' 이어질까?..K리그 복귀 후 첫 승 도전

조효종 기자 2021. 8. 3. 16: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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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축구연맹(AFC) 챔피언스리그(ACL) 여파로 고생하고 있는 울산현대, 대구FC, 전북현대, 포항스틸러스가 K리그 복귀 후 첫 승리를 조준하고 있다.

리그 12경기 연속 승리가 없었던 서울은 포항을 상대로 약 네 달 만에 승리를 챙겼다.

3위 전북(18경기, 승점 33)의 리그 일정이 미뤄지면서 2위로 올라선 대구(20경기, 승점 34)는 1위 울산(21경기, 승점 38)과의 격차 좁히기에 나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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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현우(왼쪽부터, 울산현대), 세징야(대구FC), 일류첸코(전북현대), 강상우(포항스틸러스). 한국프로축구연맹 제공

[풋볼리스트] 조효종 기자= 아시아축구연맹(AFC) 챔피언스리그(ACL) 여파로 고생하고 있는 울산현대, 대구FC, 전북현대, 포항스틸러스가 K리그 복귀 후 첫 승리를 조준하고 있다.


K리그1은 지난 5월 말부터 약 50일간 휴식기를 가졌다. 6월 열린 2022 카타르 월드컵 2차 예선과 6월 중순부터 7월 초까지 진행된 ACL 조별리그를 고려한 일정이었다. 나머지 8개 구단이 시즌 중 긴 재정비 시간을 갖는 동안 ACL에 참가한 4개 구단은 바쁜 일정을 소화했다. 각각 태국 방콕, 우즈베키스탄 타슈켄트로 이동해 약 2주 동안 6경기를 치렀다. 귀국한 후에는 자가격리가 기다리고 있었다. 팀 내 확진자가 발생한 전북현대와 대구FC는 2주 동안 진행했고, 울산현대와 포항스틸러스는 일주일가량 코호트 격리를 실시했다.


ACL 참가 구단들은 격리 이후 재개된 K리그1 경기에서 아시아 대회 참가 여파가 남아있는 모습을 보이고 있다. 7월 7일 가장 먼저 대회를 마치고 귀국한 포항은 전북의 2주 격리로 21일 경기가 미뤄지면서 24일 약 17일 만에 공식 경기를 치렀다. 홈구장 포항 스틸야드에서 FC서울을 맞이했는데, 결과는 0-1 패배였다. 리그 12경기 연속 승리가 없었던 서울은 포항을 상대로 약 네 달 만에 승리를 챙겼다. 포항은 이어진 대구전에서도 승리를 거두는 데 실패했다. 8월 1일 DGB대구은행파크에서 대구와 1-1로 비겼다. 이 경기는 대구가 자가격리 종료 후 처음으로 치르는 경기기도 했다.


리그 선두 울산 역시 ACL 후유증을 이겨내지 못했다. 7월 25일 귀국 후 처음 치른 경기에서 수원FC에 2-5로 패배했다. 예상 못 한 대패였다. 울산은 이날 경기 전까지 19경기 17실점으로 리그 최소 실점 팀이었는데, 홈에서 라스에게만 4골을 내주며 총 5골을 허용했다. 여파는 수원FC전에서 끝나지 않았다. 6일 뒤 서울 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린 서울과의 경기에서도 승리하지 못했다. 0-0 무승부를 거뒀다. 지난주 2주 격리를 마친 전북은 아직 한 경기도 치르지 않은 상태다.


4일 나란히 경기를 갖는 네 팀은 하반기 첫 승에 도전한다. 울산과 대구는 오후 7시 울산 문수경기장에서 서로 맞붙는다. 리그 1, 2위간 맞대결이다. 3위 전북(18경기, 승점 33)의 리그 일정이 미뤄지면서 2위로 올라선 대구(20경기, 승점 34)는 1위 울산(21경기, 승점 38)과의 격차 좁히기에 나선다. 지난 3월 열린 두 팀의 첫 번째 경기에서는 대구가 2-1 승리를 거뒀다.


전북의 하반기 첫 상대는 수원FC다. ACL 이후 열린 첫 경기에서 다른 세 팀이 모두 승점 3점 획득에 실패한 가운데, 전북은 다른 결과를 기대하고 있다. 다만 상대 수원FC의 상승세가 매섭다. 3연승을 달리고 있는 수원FC는 리그 4위 수원삼성(2-1 승), 1위 울산(5-2 승)을 연달아 꺾으며 중위권으로 올라섰다.


포항은 홈 구장 포항 스틸야드에서 성남FC와 만난다. 승점 3점이 가장 절실한 두 팀의 대결이다. 6위 포항(승점 28)은 승점 획득에 실패할 경우 하위 그룹으로 추락할 수 있다. 올 시즌 코로나19 악재를 자주 겪고 있는 최하위 성남(승점 19)은 지난 리그 10경기에서 승리가 없지만 올여름 영입한 국가대표 수비수 권경원이 뛴 최근 광주FC전(0-0 무)에서 10경기 만에 무실점했다.


사진= 한국프로축구연맹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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