60대 한인부부 폭행한 흑인 여성, 머그샷 찍으며 '스마일'
미국의 한 미용용품 매장에서 60대 한인 부부 점주를 폭행한 20대 흑인 여성이 체포돼 재판에 넘겨졌다. 이 여성은 구금 과정에서 촬영하는 ‘머그샷’ 사진에 활짝 미소를 지었다.
2일(현지시간) 미국 폭스 8뉴스 및 ABC 5뉴스 등을 종합하면 지난달 23일 오하이오주(州)에 있는 한 미용용품 매장에서 25살의 흑인 여성 에보니 아프잘은 가게 점주인 60대 한인 부부를 폭행했다.
현지 매체에 따르면 당시 아프잘은 물건을 계산대로 가져가 자신의 직불카드를 내밀었지만, 잔액 부족으로 결제가 되지 않았다. 그러나 아프잘은 “물건을 달라, 방해하지 않고 가겠다”며 막무가내로 요구했다.
점주 부부가 ‘결제가 되지 않았기에 물건을 줄 수 없다’고 안내하자, 아프잘은 공격적으로 돌변했다. 공개된 매장 내 폐쇄회로(CC)TV 장면에 의하면 아프잘은 계산대로 뛰어들어 점주 부부를 주먹으로 세게 때리거나 밀어 넘어뜨렸다.
경찰은 지난달 29일 아프잘을 체포했고, 그는 2건의 폭행 및 1건의 기물파손 혐의로 재판에 넘겨졌다. 현지 법원은 아프잘의 보석금을 7만5000달러(약 8620만여원)로 정했다.
점주 부부의 아들은 현지 매체와의 인터뷰에서 “어머니가 아버지에게 경찰을 부르라고 하자 아프잘이 뛰어들어 부모님을 공격했다”며 “부모님은 멍이 들고, 피투성이가 됐다”고 호소했다.
나운채 기자 na.unchae@joong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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