상반기 충남 화재감지기 오동작 출동 2500건..전체 신고 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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충남 지역의 상반기 전체 화재신고 중 20%는 화재감지기 오동작에 따른 불필요한 신고였던 것으로 나타났다.
충남도 소방본부는 올 상반기 '자동화재속보설비'를 통해 접수된 화재 신고 건수가 총 2546건을 기록했다고 3일 밝혔다.
자동화재속보설비는 화재 상황을 감지해 119에 자동으로 신고해주는 시스템으로 '자동화재탐지설비'와 연동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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충남 지역의 상반기 전체 화재신고 중 20%는 화재감지기 오동작에 따른 불필요한 신고였던 것으로 나타났다.
충남도 소방본부는 올 상반기 ‘자동화재속보설비’를 통해 접수된 화재 신고 건수가 총 2546건을 기록했다고 3일 밝혔다. 상반기 전체 화재 신고 1만2641건의 20.1%에 달하는 수치다.
2546건 중 실제로 화재가 발생한 사례는 전체의 0.4%에 불과한 11건이었던 것으로 나타났다.
이를 제외한 99.6%는 불이 나지 않았음에도 화재감지기가 화재 상황이라고 알려온 경우였다.
자동화재속보설비는 화재 상황을 감지해 119에 자동으로 신고해주는 시스템으로 ‘자동화재탐지설비’와 연동된다.
화재를 감지하기 위해 일정 온도 이상의 열 축적을 감지하는 열감지기, 일정 농도 이상의 연기를 감지하는 연기감지기 등으로 구성된다.
설비 오동작의 주요 원인으로는 바람이 잘 통하지 않는 공간에서 열, 습기, 먼지 등이 쌓여 발생하는 전기적 요인이 꼽힌다.
특히 눈이 녹아 물기가 스며들기 쉬운 겨울철, 고온다습한 6월 이후 여름철 오동작 신고가 집중된다.
올해도 지난 1월 가장 많은 신고가 접수됐으며 건조한 봄철 감소세를 보이다가 6월 들어 다시 증가세를 보였다.
도 소방본부는 도내 16개 소방서와 합동으로 TF를 구성해 연말까지 문제점을 개선한다는 계획이다.
자동화재속보설비가 설치된 도내 공장·건축물 등 1632곳의 관리자들을 대상으로 교육을 실시한다.
오동작이 자주 발생하는 곳은 문제 원인을 분석해 보다 근본적인 해결책을 찾고, 추진실적 대비 효과성을 매달 분석해 대응 방안을 찾는다는 방침이다.
송원석 충남도 소방본부 119종합상황실 상황분석팀장은 “TF 운영으로 불필요한 소방차 출동을 줄여 대원들이 재난 현장에 집중할 수 있도록 만들겠다”며 “소방 안전관리가 안정적으로 진행될 수 있도록 화재 담당자들의 적극적인 관심과 협조를 부탁드린다”고 했다.
그러면서 “화재감지기 오동작 실태를 분석해 향후 건축물의 신축, 용도변경 시 소방시설 적용 등 예방대책에 적극적으로 반영하겠다”고 했다.
홍성=전희진 기자 heejin@kmib.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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