케인이 던진 승부수..이적 원하는 케인에 득일까 독일까

서지수 2021. 8. 3. 14: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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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0 유럽축구선수권대회(유로 2020)에 참여한 해리 케인(토트넘). 사진=게티이미지

토트넘의 골잡이로 구단의 사랑과 응원을 받던 팀 에이스 해리 케인이 구단과 원수 사이가 되기 일보 직전이다. 케인은 무단으로 구단의 훈련에 불참했고, 구단은 케인에 벌금을 부과하겠다며 펄펄 뛰고 있다.

영국 스카이스포츠는 3일(한국시간) 토트넘이 케인에 벌금을 부과했다고 보도했다. 케인이 토트넘 프리시즌 훈련에 무단으로 불참했기 때문이다.

2020~21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EPL)부터 2020 유럽축구선수권대회(유로 2020)까지 케인의 시간은 정신없이 흘러갔다. 구단은 이에 유로 2020이 끝난 후 케인에 휴가를 주었고, 케인은 휴가가 끝난 2일 프리시즌 훈련에 복귀해야 했다. 하지만 그는 어떠한 입장 표명 없이 훈련에 무단으로 불참했다.

외신은 오랜 시간 토트넘에서 뛴 케인이 무단으로 훈련에 불참했다는 것은 승부수를 띄운 것으로 보인다고 말한다. 맨체스터 시티 이적을 원하는 케인으로서, 할 수 있는 행동 중 가장 난도가 있는 행동으로 의사를 표명했다는 것이다. 케인은 이전부터 이적 의사를 여러 차례 밝혔고, 그의 팬들도 그의 이적에 납득했다. 케인은 구단과의 신사적 합의를 원한다.

하지만 토트넘의 다니엘 레비 회장과 토트넘 신임 감독인 에스피리투 누누 산투 감독만큼은 그의 이적을 원하지 않고 있다. 산투 감독은 선임된 후 가진 첫 기자회견에서 “케인은 우리의 선수”라며 단호하게 이적설과 선을 그었다.

하지만 이러한 상황은 구단과 선수 모두에 독이 될 뿐이다. 방출을 원하는 선수를 끌어안는다고 선수의 마음이 바로 잡히는 상황이 아니다. 평소 규칙을 잘 따르고 순하기로 유명한 케인이 무단 불참이라는 선택지를 택한 데에는 많은 생각과 의지가 담겨 있다.

영국 가디언과 BBC 등은 3일 케인 관련 사설을 보도하면서 “케인과 토트넘 사이에 핵폭탄이 터졌다. 이들의 얼굴 코앞으로 폭탄이 터지지 않길 바랄 뿐”이라고 말했다. 한때 구단에 많은 기쁨을 안겨준 구단 에이스, 그리고 구단에 많은 의지를 한 선수 사이에 최악의 균열이 일어나지 않기를 외신은 바라고 있다.

서지수 인턴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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