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민 84% '수도권 4단계 유지해야'.. 20%는 '11월 말까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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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로나19 '4차 대유행'이 크게 확산하면서 국민들의 코로나19에 대한 불안감과 스트레스가 커지고 있다.
이에 국민 대다수는 현재의 고강도 방역 조치를 장기간 유지해야 한다는 의견을 갖고 있는 것으로 조사됐다.
코로나19로 스트레스를 느낀다는 이들도 조사 시작 이후 계속 감소세를 나타내며 6월 조사에서 78.2%까지 내려왔지만 이번 조사에서는 다시 89.6%로 비중이 크게 치솟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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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이춘희 기자] 코로나19 '4차 대유행'이 크게 확산하면서 국민들의 코로나19에 대한 불안감과 스트레스가 커지고 있다. 이에 국민 대다수는 현재의 고강도 방역 조치를 장기간 유지해야 한다는 의견을 갖고 있는 것으로 조사됐다.
3일 보건복지부 중앙사고수습본부는 이 같은 내용이 담긴 7월 '코로나19 관련 인식조사' 결과를 발표했다.
중수본은 사회적 거리두기 등 방역 정책에 대한 여론조사를 통해 국민의 인식을 바탕으로 방역 정책의 효과를 높이기 위해 지난 3월부터 매달 정기적으로 대국민 인식조사를 진행하고 있다.
조사 결과에 따르면 오는 8일 종료되는 실시된 수도권 사회적 거리두기 4단계의 연장 여부에 대해 찬성하는 의견이 84.0%, 반대 의견이 12.8%로 찬성 의견이 압도적인 것으로 나타났다. 비수도권 3단계까지 포함한 현재의 거리두기 단계 연장 기간에 대해서는 이달 말이 20.5%, 9월 말이 25.1%, 11월 말이 20.3%로 조사됐다. 오는 8일로 종료해야 한다는 응답은 15.7%였고, 코로나19 종식 때까지 유지해야 한다는 의견도 10.4%로 나타났다.
현재 당국은 오는 8일 종료되는 현행 사회적 거리두기 체계에 대한 연장 여부를 두고 고심 중이다. 손영래 중앙사고수습본부 사회전략반장은 이날 브리핑에서 "이번 주 수~금 정도의 상황을 조금 지켜보면서 거리두기 단계 조치를 어떻게 할 것인지 판단하는 것이 좀 더 정확한 방법이라고 생각한다"며 "종합적으로 판단하면서 의사결정을 할 예정인지라 현재까지는 발표시기가 정리되지는 않았다"고 말했다.
'4차 대유행'이 확산하면서 한국이 코로나19로부터 안전하다고 느끼는 비율은 급감했다. 지난 4월 조사 34.0%에서 6월 조사에서 50.8%로 올라서며 '안전하지 않다'(47.1%)를 넘어섰지만, 이번 조사에서는 28.0%로 조사 이래 가장 낮은 수준을 기록했다. 반면 안전하지 않다는 응답은 69.9%까지 치솟으며 최고치를 나타냈다.
코로나19로 스트레스를 느낀다는 이들도 조사 시작 이후 계속 감소세를 나타내며 6월 조사에서 78.2%까지 내려왔지만 이번 조사에서는 다시 89.6%로 비중이 크게 치솟았다.
미접종자의 예방접종 의향은 점차 증가하고 있다. 4월 조사에서 943명 중 61.4%만이 예방접종을 맞겠다고 밝혔던 데 비해 이번 조사에서는 571명 중 84.1%가 접종을 받고 싶다고 응답했다. 반면 접종 거부 의사는 7.9%까지 비중이 줄었다.
접종을 받고 싶은 이유(중복응답)로는 '나로 인해 가족이 코로나19에 감염되는 것을 막기 위해서'가 76.7%로 가장 높은 비중을 나타냈다. '코로나19 감염이 걱정돼서'(62.1%), '집단면역 형성에 기여하기 위해서'(54.8%) 순으로 뒤를 이었다.
접종을 망설이는 이유(중복응답)로는 '이상반응에 대한 우려 때문에'가 69.2%로 가장 높았다. 다만 직전 조사에서 나타난 85.4% 비중에서는 크게 줄어든 수치다. '백신 효과를 믿을 수 없어서'라는 응답도 57.1%로 나타났다.
이번 조사는 한국리서치에 의뢰하여 실시됐다. 지난달 27~29일 사흘 간 전국 만 18세 이상 성인남녀 1000명을 대상으로 진행됐다. 신뢰수준은 95%이며 오차범위는 ± 3.1%이다.
이춘희 기자 spring@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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