글로벌 500대 기업, 韓 15개..삼성전자 15위
전체 맥락을 이해하기 위해서는 본문 보기를 권장합니다.
미국 경제지 포천이 전년도 매출을 기준으로 선정한 2021년 글로벌 500대 기업에 삼성전자, 현대자동차, SK 등 한국 기업 15개가 포함됐다.
포천이 2일(현지시간) 발표한 '글로벌 500' 기업에는 삼성전자가 지난해보다 4계단 오른 15위를 기록했다.
글로벌 기업 1위는 지난해에 이어 미국의 대형 유통사 월마트가 차지했다.
포천의 글로벌 500대 기업 명단이 처음 발표된 1990년에는 중국 기업이 하나도 없었지만 1997년 처음으로 4개사가 포함됐다.
이 글자크기로 변경됩니다.
(예시) 가장 빠른 뉴스가 있고 다양한 정보, 쌍방향 소통이 숨쉬는 다음뉴스를 만나보세요. 다음뉴스는 국내외 주요이슈와 실시간 속보, 문화생활 및 다양한 분야의 뉴스를 입체적으로 전달하고 있습니다.
韓 기업, 작년보다 1곳↑
1위는 美 유통사 월마트
中 135개, 2년째 美 추월
[아시아경제 조현의 기자] 미국 경제지 포천이 전년도 매출을 기준으로 선정한 2021년 글로벌 500대 기업에 삼성전자, 현대자동차, SK 등 한국 기업 15개가 포함됐다. 이는 지난해 14개보다 1개 늘어난 것이다.
포천이 2일(현지시간) 발표한 ‘글로벌 500’ 기업에는 삼성전자가 지난해보다 4계단 오른 15위를 기록했다. 포천은 "삼성전자가 디스플레리와 메모리칩 사업의 성장에 힘입어 매출액이 직전 해보다 26.4% 증가했다"고 전했다.
삼성전자 외에도 현대차(84위→83위), LG전자(207위→192위), 기아(229위→215위), 한국전력(227위→222위), 한화(277위→271위), KB금융(426위→366위), 삼성생명(467위→416위), 삼성물산(481위→473위) 등 총 9개사가 지난해보다 순위가 올랐다.
반면 SK(97위→129위), 포스코(194위→226위), 현대모비스(385위→398위), CJ(437위→450위) 등 4개사는 지난해보다 순위가 떨어졌다. SK하이닉스(452위)와 LG화학(461위)은 전년 순위에 오르지 못했다가 올해 다시 등장했다.
글로벌 기업 1위는 지난해에 이어 미국의 대형 유통사 월마트가 차지했다. 2위는 중국 국가전력망공사(스테이트그리드), 3위는 미국 온라인 유통업체 아마존이다. 4~5위는 중국석유천연가스(CNPC), 석유화합업체 시노펙 등 모두 중국 기업이었다.
상위 5개 순위에서 보여지듯이 중국 기업의 선전이 뚜렷하다. 500대 기업에는 중국(홍콩 포함) 기업이 135개 포함돼 미국(122개)을 추월했다. 대만 기업까지 포함할 경우 중화권 기업 수는 143개에 달한다.
중국은 이로써 지난해에 이어 2년 연속 미국을 앞서게 됐다. 포천의 글로벌 500대 기업 명단이 처음 발표된 1990년에는 중국 기업이 하나도 없었지만 1997년 처음으로 4개사가 포함됐다. 2010년대 이후 독일·프랑스·영국·일본·미국을 차례로 추월했다.
한편 올해 글로벌 500에 포함된 기업의 여성 최고경영자(CEO) 수는 2명으로 역대 최다였다. 지난해 14곳 대비 160% 증가한 수준으로, 유색인종 여성이 수장인 곳도 6개사에 달한다.
여성을 CEO로 내세운 곳에는 미국 최대 약국 체인인 CVS 헬스뿐만 아니라 시티그룹, 중국 핑안보험, 네덜란드 보험사 아흐에마, 프랑스 보험사 엔지 등이 있다.
포천은 "최근 기업 내 인력교체가 있었던 데다 기업들이 500대 기업에 들 정도로 빠른 속도로 성장하거나 벗어날 정도로 아예 빠르게 작아지고 있어 여성 CEO 수의 변동이 컸다"고 설명했다.
500대 기업의 전체 매출액은 전년보다 4.8% 감소한 31조7000억 달러다. 포천은 "세계 국내총생산(GDP)의 3분의 1 수준이지만 코로나19로 각국이 봉쇄 조치에 들어가면서 세계 경제가 크게 둔화한 데 따른 것"이라며 "에너지와 자동차 업계는 매출이 10% 이상 줄었다"고 밝혔다.
조현의 기자 honey@asiae.co.kr
Copyright © 아시아경제.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 "군대보다 더 잘 나오네" 김호중 '서울구치소' 식단에 누리꾼 공분 - 아시아경제
- "제가 회사를 그만둔 이유는…" 강형욱 전 직원, 입 열었다 - 아시아경제
- '밀양 집단 성폭행 사건' 재조명, 가해자 옹호 경찰게시판도 난리 - 아시아경제
- "화난다고 집어던져…사람 맞으면 살인" 차 유리 뚫고 들어온 물건의 정체 - 아시아경제
- 시속 100Km 시구녀에서 150Km 서브녀로, 홍수아 - 아시아경제
- 출근날 80만원 가불후 사라진 남성 "일한 임금과 신발 값 보내라" - 아시아경제
- "쪼이고! 쪼이고!"…'춤으로 저출산 극복' 서울시 캠페인 논란 - 아시아경제
- 사직 중단 설득한 교수에 조롱글…메디스태프 회원 무더기 송치 - 아시아경제
- "10만원치 사고 실패하면 버려요" MZ세대 놀이 콘텐츠 된 中 쇼핑 앱 - 아시아경제
- 경찰 조사 받다 쓰러진 50대 하반신 마비 - 아시아경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