크리스 폴, 피닉스에 남는다.. 4년 최대 1억 2000만 달러 재계약

김영서 2021. 8. 3. 10:4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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크리스 폴. 사진=게티이미지

미국프로농구(NBA) 베테랑 가드 크리스 폴(36)이 피닉스 선즈에 잔류한다.

미국 스포츠전문매체 ESPN은 3일(한국시간) “폴의 에인전트인 ‘CAA 바스켓볼’의 스티브 휴먼과 타이 설리번은 피닉스와 계약을 맺기로 합의했다”며 “폴은 피닉스와 4년 최대 1억 2000만 달러(1383억원)에 이르는 계약을 맺었다”고 전했다. 폴은 자신의 선수생활 말년을 피닉스와 함께하기로 결정한 것이다.

폴은 2021~22시즌이 종료되고 자유계약선수(FA)가 됐다. 기존 4400만 달러(507억원)의 플레이어 옵션을 포기하고 새로운 계약을 추진하기 위해서다. 이미 폴의 마음은 피닉스에 있었다. 폴은 본인의 트위터 계정을 통해 피닉스 구단과 팬들에게 감사의 인사를 전하며 팀에 잔류할 의사를 내비친 바 있다. 리그 내에서 피닉스와 폴의 재계약은 확정적인 분위기였다.

폴은 야후 스포츠와 인터뷰에서 피닉스에 대한 애정을 다시 한번 드러냈다. 그는 계약 직후 인터뷰에서 “이번 시즌 종료 후 피닉스 팬들이 얼마나 대단했는지, 데빈 부커와 몬티 윌리엄스 등과 함께한 동료들과의 호흡이 얼마나 좋았는지 알게 됐다”며 “피닉스야말로 내가 있고 싶은 곳이라는 것을 알게 됐다. 다시 일하러 갈 시간이다”라고 소감을 밝혔다.

그는 선수 생활을 계속 이어갈 수 있게 된 것에 감사함을 표했다. 폴은 “내가 절대 하지 않을 한 가지는 NBA 경기를 당연하게 여기는 것이다”라며 “나는 경기를 뛰는 것을 좋아한다. 이건 특권이다”고 말했다. 이어 “경기를 마칠 때마다 너무 힘들 것이다. 그러나 난 훈련과 경기를 하는 것이 좋다. 나에게 큰 의미가 있고, NBA 자리에 있게 돼 너무 감사하다”고 덧붙였다.

폴은 지난해 11월 트레이드를 통해 오클라호마시티에서 피닉스로 이적했다. 이적 이후 폴은 70경기에 나서 경기당 평균 31.4분을 소화하며 16.4득점 4.5리바운드 8.9어시스트 1.4스틸을 기록했다. 야투 성공률은 49.9%, 3점슛 성공률은 39.5%를 기록했다. 자유투 성공률도 93.4%로 높았다. 이러한 활약 속에 폴은 2년 연속 올-NBA 세컨드 팀에 선정됐다. 폴이 출전한 경기에서 피닉스는 49승 21패를 기록했다.

폴의 가세에 힘을 얻은 피닉스는 11년 만에 플레이오프 무대에 진출했다. 피닉스는 1라운드부터 르브론 제임스가 있는 LA 레이커스를 꺾는 돌풍을 일으켰다. 서부 컨퍼런스 우승을 차지한 피닉스는 파이널까지 진출했으나, 밀워키에 2승 4패로 무릎을 꿇었다. 폴은 플레이오프에서 20경기 평균 19.2득점 3.5리바운드 8.6어시스트를 기록했다. ‘파궁사(파이널이 궁금한 사나이)’라는 별명까지 생긴 폴은 남은 선수 생활 동안 피닉스와 함께 우승을 바라보게 됐다.

김영서 인턴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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