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로나 확진돼 도쿄올림픽 포기했는데..알고보니 검사 오류
홍수민 2021. 8. 3. 09:37
파울라 레토(남아프리카공화국)가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진으로 2020 도쿄올림픽 여자 골프 출전을 포기한 가운데, 확진 판정이 오류였다는 사실이 뒤늦게 드러났다.
2일(현지시간) NBC 스포츠 등에 따르면 레토는 지난주 프랑스에서 열린 미국여자프로골프(LPGA) 투어 메이저 대회 아문디 에비앙 챔피언십 경기 중 코로나19 검사에서 양성이 나왔다는 통보를 받았다.
1, 2라운드를 공동 40위로 마치고 3라운드를 준비중이던 레토는 오전 10시 통보와 함께 곧바로 대회에서 퇴출됐고, 도교올림픽 출전도 좌절됐다.
레토의 도쿄올림픽 출전이 좌절되면서, 레토 대신 디크샤다가르(인도)에게 도쿄올림픽 출전권이 돌아갔다.
레토는 이후 4차례 더 코로나19 검사를 받았으나 모두 음성이 나왔다. 3월에 코로나19 예방백신을 모두 맞았기에 레토로서는 첫 번째 테스트가 잘못된 것으로 여길 수밖에 없는 상황이다.
레토는 LPGA 투어의 배려로 이날 끝난 ISPS 한다 월드 인비테이셔널에 출전할 수 있었고 공동 40위에 올랐다.
백신 접종을 이미 마쳤다는 레토는 "올림픽 출전과 LPGA 투어 카드라는 두 마리 토끼를 모두 놓치게 생겼다"고 한탄했다.
홍수민 기자 sumin@joong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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