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로안전 위협' 차 판스프링, 스쿨존 안전 울타리로 재활용

김재중 2021. 8. 3. 04: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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화물차 판스프링은 바퀴가 받는 충격을 완화하기 위해 차체 밑에 붙이는 철판이다.

서울시는 지난달 30일 현대차, 국토교통부, 한국교통안전공단과 화물차 불법 판스프링 제거를 통한 어린이보호구역 안전울타리 설치 업무협약을 맺었다.

한국교통안전공단 통계자료에 따르면 지난해 9월부터 올해 3월까지 화물차 약 7700대가 가이드라인에 따라 판스프링을 안전한 고정형으로 개조해 적재함 보조 지지대로 사용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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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시, 현대차·국토부 등과 협력
화물차 차주들 회수 캠페인 시작
내달부터 어린이보호구역에 설치


화물차 판스프링은 바퀴가 받는 충격을 완화하기 위해 차체 밑에 붙이는 철판이다. 그러나 화물차에 짐을 싣는 적재함 옆에 끼워 보조 지지대로 불법 개조해 사용하는 경우가 많다. 무거운 쇳덩이인 판스프링이 달리는 화물차에서 떨어져 나갈 경우 다른 차량을 크게 파손시키는 것은 물론 운전자의 목숨을 앗아가는 도로의 흉기로 돌변할 수 있다. 실제로 이런 사고가 끊이지 않았다.

이에 서울시가 8월부터 현대자동차, 국토교통부, 경찰청, 한국교통안전공단과 함께 불법 판스프링 회수와 화물차주의 자발적 제거를 유도하기 위한 실천 캠페인을 시작한다.

또 회수한 불법 판스프링을 업사이클링해 어린이보호구역에 설치할 안전 울타리로 활용한다. 도로 위 흉기였던 불법 판스프링이 아이들을 위한 안전 울타리로 탈바꿈하는 것이다.

서울시는 지난달 30일 현대차, 국토교통부, 한국교통안전공단과 화물차 불법 판스프링 제거를 통한 어린이보호구역 안전울타리 설치 업무협약을 맺었다.

현대차는 자사 서비스 네트워크인 ‘블루핸즈’(전국 50곳)를 통해 판스프링 제거 신청을 받아 안전 울타리로 업사이클링한다. 화물차 300대까지 선착순으로 무상지원과 주유상품권(10만원)을 지원한다. 현대차 상용 고객센터 또는 현대 트럭&버스 카카오플러스 친구 채널 1:1채팅을 통해 ‘블루핸즈’ 지점을 안내받을 수 있다. 화물차 차종 및 제조사와 관계없이 10월 31일까지 신청 할 수 있다.

서울시는 각 자치구와 협의해 안전 울타리를 설치할 어린이 보호구역 장소를 선정한다. 오는 9월부터 설치할 예정이다. 시는 불법 판스프링을 회수해 도로 위 사고를 예방하고, 어린이보호구역에는 울타리를 설치해 안전한 통학 환경을 조성하는 일석이조 효과를 거둔다는 계획이다. 나아가 불법 판스프링을 재활용하는 차원을 넘어 안전장치로 재탄생시키는 새로운 시도를 통해 화물차 운전자들의 안전관리 인식을 확산시키고, 화물차에 대한 일반인들의 두려움을 해소해 쌍방향 인식을 개선하는 계기가 되길 기대하고 있다.

국토부는 지난해 10월 자동차안전기준 가이드라인을 개정해 판스프링을 적재함 보조 지지대로 쓸 경우 차량에 고정시키도록 하는 튜닝 승인 및 안전검사를 시행하고 있다. 한국교통안전공단 통계자료에 따르면 지난해 9월부터 올해 3월까지 화물차 약 7700대가 가이드라인에 따라 판스프링을 안전한 고정형으로 개조해 적재함 보조 지지대로 사용하고 있다.

김재중 선임기자 jjkim@kmib.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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