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9회말 동점+연장 끝내기' 일본, 미국전 신승..한일전 성사

안희수 2021. 8. 2. 23: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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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본이 연장 승부 끝에 미국에 승리하며 준결승에 진출했다. 게티이미지

비로소 한일전이 성사됐다.

일본은 2일 일본 가나가와현 요코하마 스타디움에서 열린 2020 도쿄올림픽 미국과의 녹아웃 스테이지에서 승부치기 끝에 미국에 7-6으로 승리했다. 2일 오전 이스라엘에 11-1로 승리한 한국과 결승 직행 티켓을 두고 격돌한다. 비로소 도쿄올림픽에서 한일 야구가 첫 맞대결을 한다.

일본은 3회 말 공격에서 먼저 기선을 제압했다. 미국 선발 투수 셰인 바스를 상대로 2사 주자 없는 상황에서 나선 사카모토 하야토가 중전 2루타로 득점 기회를 열었고, 후속 요시다 마사타가가 중전 적시타를 치며 선취 득점했다.

이어진 상황에서 나선 후속 스즈키 세이야는 볼넷을 얻어내 기회를 열었다. 아사무라 히데토까지 볼넷으로 걸어나가며 만든 만루에서 간판타자 야나기타 유키가 1타점 적시타를 때려냈다.

그러나 4회 선발 투수로 나선 '전' 빅리거 다나카 마사히로가 무너졌다. 1사 주자 없는 상황에서 트리스턴 카사스에게 볼넷, 후속 토드 프레이저에게 좌중간 적시 2루타를 맞았다. 다나카는 프레이저와의 메이저리그(MLB) 14차례 맞대결에서 피안타가 단 1개뿐이었다. 올림픽 무대에서는 일격을 당했다.

이어진 상황에서 에릭 필리아에게 사구, 마크 콜로즈배리에게 좌전 안타를 맞고 1점을 더 내줬다. 대타 잭 로페즈를 삼진 처리했지만, 후속 타자 닉 앨런에게 우전 안타를 허용하며 추가 1점을 더 내줬다. 일본 벤치는 이와자키 스구루로 투수를 교체했다.

이 상황에서는 추가 실점을 막았다. 타선은 바로 1점을 만회하며 3-3 동점을 만들기도 했다. 2사 2루에서 나선 사카모토 하야토가 좌전 적시타를 치며 동점을 만들었다.

그러나 5회 수비에서 3점을 더 내줬다. 바뀐 투수 아오야기 고요가 선두 타자 에디 알바레스, 타일러 오스틴에게 연속 안타를 맞은 뒤 트리스턴 카사스에게 좌월 스리런 홈런을 허용했다. 다시 3점 차로 벌어졌다.

이번에도 바로 추격했다. 5회 말 스즈키 세이야가 선두 타자 홈런을 치며 2점 차로 좁혔고, 후속 아사무라 히데토가 중전 2루타, 야나기타 유키가 진루타를 치며 이어진 1사 3루에서 기쿠치 료스케가 내야 안타를 치며 5-6, 1점 차로 따라붙었다.

일본은 6~8회 모두 침묵하며 1점 차로 끌려갔다. 그러나 9회 말 공격에서 극적인 동점을 만들었다. 바뀐 투수 스캇 맥커프를 상대로 1사 주자 없는 상황에서 스즈키 세이야가 볼넷을 얻어냈고, 아사무라 히데토가 우전 안타를 치며 1루 주자를 3루까지 보냈다. 겐다 소스케가 삼진으로 물러났지만, 야나기타 유키가 땅볼 타점을 올리며 6-6 동점을 만들었다.

미국은 연장 승부치기에서 득점하지 못했다. 간판타자 토드 프레이저를 너무 믿었다. 무사 1·2루에서 프레이저가 삼진으로 물러났고, 후속타는 나오지 않았다.

반면 일본은 정석대로 득점을 짜냈다. 희생번트로 1·2루 주자를 진루시켰고, 가이타쿠야가 우전 안타를 치며 3루 주자를 불러들였다. 한국과 일본의 만남이 성사된 순간이다. 두 팀은 오는 4일 오후 7시 격돌한다.

안희수 기자 an.heesoo@joong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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