노르웨이에 진 일본이 탈락..韓여자 핸드볼, 8강행 막차탔다
한국 여자핸드볼이 극적으로 8강에 진출했다.
강재원 감독이 이끄는 한국 여자핸드볼 대표팀은 2일 일본 도쿄 요요기 국립체육관에서 열린 A조 조별리그 노르웨이-일본전에서 노르웨이가 37-25로 승리하면서 A조 4위(1승 1무 3패)로 8강행 막차를 탔다. 만약 일본(1승 4패)이 승리할 경우 5위로 조별리그 탈락할 수 있었지만 기사회생했다. 세계 최강 노르웨이는 5전 전승으로 조별리그를 통과했다. B조 2위와 3위는 네덜란드(4승 1패), 몬테네그로(2승 3패)가 차지했다. 앙골라(1승 1무 3패)와 일본이 각각 5, 6위로 탈락했다. 앙골라는 한국과 승점이 같지만 골득실에서 뒤졌다.
여자핸드볼은 이번 대회 총 12개 팀이 A, B조로 나뉘어 조별리그를 진행했다. 각 조 6개 팀 중 상위 4개 팀이 8강에 올랐다. 8강은 A조 1와 B조 4위, A조 2위와 B조 3위, A조 3위가 B조 2위, A조 4위가 B조 1위가 맞붙는 크로스 토너먼트 방식으로 진행된다. A조 4위가 된 대표팀은 8강 대진 상대가 A조 1위 스웨덴으로 결정됐다. 스웨덴은 A조에서 3승 1무 1패를 기록했다.
1차 목표는 달성했다. 한국 여자핸드볼은 역대 올림픽에 9번 참가해 금메달 2개, 은메달 3개, 동메달 1개를 획득했다. 이번 대회 핸드볼 사상 첫 올림픽 10회 연속 본선 진출이라는 대기록을 세웠다. 하지만 2016년 리우데자네이루올림픽에선 조별리그를 통과하지 못한 뼈아픈 기억이 있다. 2008년 베이징올림픽 동메달 이후 2012년 런던올림픽(4위)과 리우 대회에선 큰 성과를 내지 못했다.
대표팀은 조별리그 A조에서 노르웨이, 네덜란드에 패한 뒤 일본을 꺾고 승점 3점을 챙겼다. 하지만 '1승 상대'로 여겨졌던 몬테네그로에 26-28로 패했다.
2일 낮 열린 '아프리카 복병' 앙골라전이 중요했다. 승리할 경우 자력으로 8강행을 확정할 수 있지만 패하면 탈락이었다. 대표팀은 종료 11초 전 나온 강은혜의 득점에 힘입어 앙골라와 31-31 무승부를 거뒀다. 승점 1점을 추가, 노르웨이-일본전 결과를 기다렸다. 2020 유럽선수권대회 챔피언인 노르웨이의 전력이 한 수 위였고 무난하게 일본을 꺾으면서 한국의 상위 라운드 진출이 확정됐다.
도쿄=배중현 기자 bae.junghyune@joong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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