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D:현장] 차승원·이광수·김성균의 '싱크홀', 재난에 유머 한 스푼 더한 재난버스터

류지윤 2021. 8. 2. 20:5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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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화 '싱크홀'이 재난영화답게 스펙타클한 스케일은 물론, 유머까지 담으며 새로운 재난버스터의 롤모델을 제시했다.

기자간담회는 안전과 방역을 위해 온라인 생중계로 진행됐으며 김지훈 감독 차승원, 김성균, 이광수, 김혜준, 권소현, 남다름이 참석했다.'싱크홀'은 11년 만에 마련한 내 집이 1분 만에 싱크홀로 추락하는 벌어지는 재난 코미디 영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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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1일 개봉

영화 '싱크홀'이 재난영화답게 스펙타클한 스케일은 물론, 유머까지 담으며 새로운 재난버스터의 롤모델을 제시했다.


2일 오후 서울 용산 CGV 아이파크몰에서는 영화 '싱크홀' 언론배급시사회 후 기자간담회가 열렸다. 기자간담회는 안전과 방역을 위해 온라인 생중계로 진행됐으며 김지훈 감독 차승원, 김성균, 이광수, 김혜준, 권소현, 남다름이 참석했다.


'싱크홀'은 11년 만에 마련한 내 집이 1분 만에 싱크홀로 추락하는 벌어지는 재난 코미디 영화다.


김지훈 감독은 2012년 108층 초고층 주상복합빌딩에서 벌어지는 화재를 다룬 영화 '타워'로 518만명을 동원한 바 있다. 김지훈 감독은 이번에는 지하 500m에 신축 빌라가 추락한다는 설정으로 재난 영화를 만들었다.


김 감독은 "'타워'는 재난에 많이 집중을 했다면 '싱크홀'은 인간적이고 희망을 찾는 메시지에 주력했다. 유쾌함을 함께 전달하려고 애를 썼다"며 "등장인물 개인이 가지는 밀도와 에너지를 담은 영화다"라고 '타워'와의 차이점을 밝혔다.


자연과 도심 속 거대한 웅덩이인 싱크홀을 소재로 생각한 것에 대해 김 감독은 "싱크홀이라는 자체가 영화적으로 막연하고 재미있는 공간이라고 생각했다. 가보지 않은 곳이기 때문에 상상력과 장르적인 재미가 있을 것이라 확신했다"면서 "지하 500m라는 설정은 인간의 힘으로 도저히 빠져나올 수 없는 공간의 깊이와 두려움을 주고 싶었기 때문이다. 누군가 구할 수도, 스스로 빠져나올 수 없는 깊이가 아닐까 싶어 배우들과 대화를 통해 500m라고 규정했다"고 설명했다.


차승원은 빌라의 401호 주민 만수로 분해 생활 밀착형 캐릭털르 선보였다. 차승원은 "시나리오 완성도가 너무 좋았다. 제가 특별히 캐릭터를 준비했다기 보다는 상황이 캐릭터를 만들어줬다. 각각의 등장인물들이 제 캐릭터를 완성해준 영화다"라고 동료 배우들에게 감사함을 표했다.


'싱크홀 제작진은 현실적인 재난 상황으로 관객의 공감을 이끌어내기 위해 세트와 CG에 공을 들였다. 5개월에 걸쳐 빌라와 각종 편의시설 등 총 20여채 건물을 지었고 추락한 집 세트 지반을 반원으로 만들어 배우들이 실제 상황이라고 느낄 수 있도록 했다.


차승원은 "신체적으로 굉장히 힘든 부분이 많았다. 영화 속 얼굴에서 그런 모습들이 자연스럽게 나왔을 것이다. 스태프들이 수고를 많이 해주셔서 완성됐다. 그렇기 때문에 저는 특별히 노력하거나 그런건 없었다. 힘들면 힘든대로 상황에 맞는 감정을 연기했다"고 말했다.


극중 김성균은 11년 만에 자가 취득에 성공한 평범한 현실 가장 동원으로 분했다. 동원은 집들이 다음 날 어렵게 마련한 자신의 집이 싱크홀에 추락하면서 예상치 못한 사건에 휘말린다. 김성균은 "동원은 보통사람이라는 키워드가 있었다. 최대한 평범한 소시민의 모습을 보여주려 했다"고 캐릭터 주안점을 밝혔다.


김성균은 차승원과 함께 영화 속 부성애 코드를 담당했다. 재난 상황 속에서 어린 아들의 안전을 위해 위기도 마다하지 않는 연기를 선보인 김성균은 "아들 역할을 했던 수찬이가 실제 제 아들들과 또래다. 촬영하면서 수찬이와 함께 물을 맞으며 고생하다보니 정말 아들처럼 느껴졌다. 촬영하는 동안 수찬이에게 감정의 도움을 많이 받았다"고 전했다.


이광수는 동원의 직장 부하 김대리로 등장한다. 이광수는 "현장에서 촬영 전에 감독님, 선배님들과 대화하며 캐릭터를 잡아갔다. 대본을 봤을 때 초반에 김대리가 이기적이고 얄미운 구석이 있는데 싱크홀 안에서 주변 환경과 상황을 통해 성장하는 모습을 보여주고 싶었다"고 연기 주안점을 말했다.


이광수는 코로나19 재유행 시점 '싱크홀'이 극장가에 출격하는 것에 대해 "촬영할 때는 힘든 시기가 올 거라고 전혀 예상하지 못했다. 즐겁게 촬영한 작품이다. 저희 영화를 통해 요즘 같은 시기에 좋은 기운 받고 한 번이라도 더 웃으셨으면 좋겠다"고 바랐다.


차승원은 "엄중하고 지루하고 위험한 이 시기에 마음의 시름을 작게나마 덜어드릴 수 있는 영화가 됐으면 한다. 그런 영화라고 확신할 수 있다"며 "돈 많이 들어갔고 돈 들어간게 느껴지는 영화다"라고 강조하며 '싱크홀'에게 자신감을 보였다.


마지막으로 김 감독은 "재난에 유쾌한 유머를 넣는건 어려운 도전이었다. 차승원 선배님을 비롯해 배우들에게 도움을 많이 받은 영화다"라며 "관객들에게 어떤 재미를 느끼게 할 수 있을지 치열하게 고민했던 영화 현장이었다"고 강조하며 '싱크홀'에 대한 기대를 당부했다. 11일 개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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