무좀은 손발에만? 민망한 '이 부위'도 주의를

전혜영 헬스조선 기자 2021. 8. 2. 19: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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무좀은 손발에만 생긴다고 생각하는 사람이 많다.

그러나 무좀 곰팡이는 신체 여러 부위에서 발생할 수 있는데, 그중 사타구니 또한 무좀이 잘 생기는 부위다.

사타구니가 무좀균에 감염된 상태를 '사타구니 완선' 또는 '샅백선'이라고 부른다.

사타구니에 무좀이 생기면 가려움증과 함께 바퀴 모양이나 반월형의 홍갈색 병변이 나타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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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타구니는 무좀균이 좋아하는 신체 부위 중 하나다./사진=클립아트코리아

무좀은 손발에만 생긴다고 생각하는 사람이 많다. 그러나 무좀 곰팡이는 신체 여러 부위에서 발생할 수 있는데, 그중 사타구니 또한 무좀이 잘 생기는 부위다. 피부가 접혀 통풍이 잘되지 않고, 다른 부위에 비해 온도가 높기 때문이다. 특히 음낭으로 인해 사타구니가 쉽게 습해지는 남성에게 주로 발생한다. 사타구니가 무좀균에 감염된 상태를 ‘사타구니 완선’ 또는 ‘샅백선’이라고 부른다.

사타구니에 무좀이 생기면 가려움증과 함께 바퀴 모양이나 반월형의 홍갈색 병변이 나타난다. 병변 경계부에는 작은 물집들이 나타나고 중앙부는 비늘과 색소침착이 관찰된다. 일반적으로 환자들은 사타구니가 '얼룩덜룩해졌다'고 표현한다. 심하면 무좀균이 회음부·항문 주위까지 퍼질 수 있고, 방치하면 허벅지나 엉덩이나 음낭으로도 감염 부위가 확대된다.

따라서 사타구니 무좀이 의심된다면 반드시 피부과를 찾아 정확한 진단과 치료를 받는 게 좋다. 간혹 습진으로 오해해 병원을 가지 않고 습진 연고를 바르는 경우도 있는데, 이는 증상을 오히려 악화시킬 수 있으므로 주의한다. 약을 처방받아 바르면 금방 증상이 사라질 수 있는데, 무좀균이 쉽게 재발할 수 있다. 의사의 지시에 따라 연고를 바르고, 충분한 치료 기간을 가져야 한다.

사타구니에 무좀이 생기는 것을 예방하기 위해서는 평소 사타구니에 습기가 차지 않도록 관리하는 게 좋다. 오랜 시간 앉아있거나, 꽉 끼는 옷·속옷은 피한다. 씻을 때 사타구니 부위도 깨끗이 씻고, 씻은 후에는 완전히 건조해야 한다. 앉아있는 시간이 길다면 1시간에 5~10분 정도 일어나 걸으면서 사타구니에 공기가 통하도록 해줄 것을 권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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