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재형, 이재명 향해 "동문서답 멈추라..의도적 말돌리기"

금보령 2021. 8. 2. 16:4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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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민의힘 대권주자인 최재형 전 감사원장이 이재명 경기도지사를 향해 '동문서답을 멈추라'고 목소리 높였다.

2일 최 전 원장은 페이스북을 통해 "이 지사가 의도적으로 말을 돌리고 있다고 생각한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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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미지출처=연합뉴스]

[아시아경제 금보령 기자] 국민의힘 대권주자인 최재형 전 감사원장이 이재명 경기도지사를 향해 '동문서답을 멈추라'고 목소리 높였다.

2일 최 전 원장은 페이스북을 통해 "이 지사가 의도적으로 말을 돌리고 있다고 생각한다"고 밝혔다.

최 전 원장은 "이 지사에게 외식수당이라 해도 괜찮을 월 8만원 정도를 지원하는 것이 국민의 삶을 나아지게 할 수 있을까, 복지 증진에 도움이 되지 않는 현금 살포 아닌가, 기본소득 재원으로 국토보유세를 신설하겠다는 것은 국민 재산을 빼앗겠다는 것 아닌가, 기본소득이라는 복지 정책을 성장 정책인 것처럼 포장한 것 아닌가 등을 물었다"며 "그런데 오리너구리가 웬말인가"라고 꼬집었다.

이어 그는 "정치 발전을 위해서는 건전한 정책 논쟁이 필요하다고 생각한다"며 "그런데 이 지사는 저의 문제 제기에 대해 정책논쟁으로 대응하는 것이 아니라 정치 공세라고 호도하거나, 정치 공세를 퍼붓거나, 동문서답으로 일관하고 있다"고 지적했다.

최 전 원장은 또 "복지 혜택은 필요한 곳에 더 많이 돌아가야 한다고 믿는다. 복지 정책의 목적은 국민을 자립할 수 있게 돕는 것"이라며 "모든 국민에게 같은 액수의 돈을 그냥 나눠주자는 것은 정치적 매표 행위일 뿐"이라고 강조했다.

최 전 원장과 이 지사는 기본소득을 놓고 연일 공방을 이어가고 있다. 앞서 최 전 원장은 "기본소득이 성장 정책이라는 주장은 궤변일 뿐이다. 현실성도, 실효성도 의문시 되는 분배 정책에 대한 비판이 이어지자 이를 성장 정책이라 포장한 것"이라며 이 지사를 저격했고, 이 지사는 "복지와 성장이 양립 불가능하다는 생각은 고정관념에 불과하다. 오리너구리를 보지 못한 사람은 오리냐 너구리냐 논쟁하겠지만, 세상에는 오리너구리도 있다"고 맞받아쳤다.

금보령 기자 gold@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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