북, 군 통신선으로 서해 불법조업 선박 통보

양낙규 2021. 8. 2. 15: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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북한은 지난달 27일 남북 군 통신선이 복원된 이후 서해 북방한계선(NLL) 일대에서 불법 조업하는 외국 선박의 정보를 구체적으로 남측에 통보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2일 정부 소식통에 따르면 북한은 지난달 27일 이후 서해 군 통신선을 이용해 서해 NLL 일대에서 불법 조업하는 선박(중국)에 대한 정보를 남측에 정상적으로 통보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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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미지출처=연합뉴스]

[아시아경제 양낙규 군사전문기자]북한은 지난달 27일 남북 군 통신선이 복원된 이후 서해 북방한계선(NLL) 일대에서 불법 조업하는 외국 선박의 정보를 구체적으로 남측에 통보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2일 정부 소식통에 따르면 북한은 지난달 27일 이후 서해 군 통신선을 이용해 서해 NLL 일대에서 불법 조업하는 선박(중국)에 대한 정보를 남측에 정상적으로 통보하고 있다. 남북 상호 정보 교환은 팩스로 이뤄진다.

소식통은 "북측은 매일 오전 9시에 어느 경도 및 위도상에 선박이 각각 몇 척이 있다는 구체적인 내용을 통보하고 있다"며 "우리 측이 파악하는 불법조업 선박 척 수와 1∼2척 차이가 날 때도 있지만 대부분 일치한다"고 설명했다.

군의 한 관계자는 "불법조업 선박 정보 통보는 서해에서 우발적 충돌을 방지하는 데 기여한다"며 "우리 측에서 파악하는 선박 척 수와 북측에서 보내온 정보를 비교할 수 있기 때문"이라고 평가했다.

남측도 북측에 불법조업 선박 정보를 구체적으로 통보하고 있다. 현재 NLL 남북 해상에는 중국어선 각 20∼30척가량이 불법 조업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서·동해지구 군 통신선은 매일 오전과 오후 정상적으로 가동되고 있다.

그러나 북한은 함정 간 국제상선공통망(핫라인)을 이용한 남측의 호출에는 아직 응답하지 않는 것으로 알려졌다.

양낙규 군사전문기자 if@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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