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 의약품 무역수지 1조 3940억원 달성.. '사상 첫 흑자'

신은진 헬스조선 기자 2021. 8. 2. 13: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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식품의약품안전처는 2020년 의약품 무역수지가 통계를 집계한 1998년 이후 처음으로 흑자를 달성했다고 밝혔다.

특히 무역수지 흑자는 전체 수출액(9조 9648억원)의 79.6%를 차지한 완제의약품의 수출이 2019년 대비 92.3% 증가(7조 9308억원)한 것이 주요 원인으로 파악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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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게티이미지뱅크

식품의약품안전처는 2020년 의약품 무역수지가 통계를 집계한 1998년 이후 처음으로 흑자를 달성했다고 밝혔다. 2019년보다 수출이 62.5% 증가한 것이다.

2020년 의약품 무역수지 흑자는 1조 3940억원이었다. 구체적으로 살펴보면, 2020년 의약품 생산실적은 24조 5655억원으로 전년 대비 10.1% 증가했다. 수출실적은 9조 9648억원(84억4470만 달러)으로 전년 대비 62.5%, 수입실적은 8조 5708억원(72억6331만 달러)으로 전년 대비 5.2% 증가했다.

의약품 생산실적은 국내 총생산(GDP) 대비 1.2%, 국내 제조업 총생산 대비 5.1% 수준이었으나, 의약품 생산실적의 최근 5년간 연평균 성장률은 6.9%로 국내 제조업 총생산(1.1%)보다 6배 이상 높았다.

2020년 의약품 생산실적 1조 원 이상 업체는 2개소로, 1위는 전년 대비 149.2% 증가한 1조 4769억원으로 셀트리온이 차지했고, 뒤를 이어 한미약품이 2019년(1조 139억원)과 유사한 1조 143억원으로 2위를 차지했다.

2020년 국내 의약품 시장의 주요 특징은 ▲무역수지 흑자 전환을 주도한 완제의약품의 수출실적 92.3% 증가 ▲바이오의약품 생산·수출 실적 강세 속 바이오시밀러 수출 활발 ▲전문의약품 생산 비중 유지, 국산 신약 생산 꾸준한 증가세다. 특히 무역수지 흑자는 전체 수출액(9조 9648억원)의 79.6%를 차지한 완제의약품의 수출이 2019년 대비 92.3% 증가(7조 9308억원)한 것이 주요 원인으로 파악됐다.

완제의약품 중 수출액 규모 상위 3개 제품은 모두 바이오의약품으로 국내 의약품 전체 수출에서 바이오의약품이 차지하는 비중이 큰 것으로 나타났다. 완제의약품 중 수출액 1위는 '램시마주100mg' 5435억원(4억6000만 달러)였고, '허쥬마주150mg' 986억원(8000만 달러), '트룩시마주' 753억원(6000만 달러) 순으로 수출액이 높았다.

의약외품 생산실적도 2019년보다 124% 증가했다. 의약외품의 생산실적은 코로나19 방역 물품 생산 증가로 3조 7149억원이 늘었다. 마스크, 외용소독제의 생산실적이 2019년 대비 각각 818%, 926%씩 큰 폭으로 증가하는 등 감염병 예방 물품 수요가 늘어난 영향이다.

의약외품 무역수지는 2140억원의 흑자를 기록했는데, ▲마스크와 외용소독제 생산실적 큰 폭 증가 ▲수출실적 중 마스크 비중 74.5% 차지 ▲상위 5위 품목군 순위 변화 등이 흑자의 원인으로 지목됐다. 특히 마스크 수출실적은 3399억원(2억8803만 달러)으로 2020년 전체 의약외품 수출실적 4561억원(3억8650만 달러) 중 74.5%를 차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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