차기 대선 노리는 트럼프, 1175억원 정치자금 모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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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해 재선에 실패하고 소셜미디어 등에 퇴출당한 도널드 트럼프 전 대통령이 1억200만달러(약 1175억원)의 정치자금을 모았다.
1일(현지시간) 공화당 선거자금 모금 플랫폼인 윈레드에 따르면 트럼프 전 대통령은 올 들어 8200만달러의 기부금을 확보해 6월 말 기준 1억200만달러의 정치자금을 확보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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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조유진 기자] 지난해 재선에 실패하고 소셜미디어 등에 퇴출당한 도널드 트럼프 전 대통령이 1억200만달러(약 1175억원)의 정치자금을 모았다.
1일(현지시간) 공화당 선거자금 모금 플랫폼인 윈레드에 따르면 트럼프 전 대통령은 올 들어 8200만달러의 기부금을 확보해 6월 말 기준 1억200만달러의 정치자금을 확보했다.
이는 공화당 정치인이 모집한 정치자금 중 가장 큰 액수로, 올 상반기에 8400만 달러를 모금한 공화당 전국 위원회(RNC)보다 약간 적은 정도라고 뉴욕타임스(NYT)는 전했다.
NYT는 올해 모금액 중 온라인으로만 5600만달러를 모금했고, 이 중 3430만달러는 공화당 전국위원회(RNC)의 공동 모금기구 '트럼프, 미국을 다시 위대하게(MAGA)'에서 들어왔다고 전했다.
또 트럼프 전 대통령이 관리하는 '세이브 아메리카' 등 정치활동위원회(PAC)로부터는 2100만달러를 모금했다.
이에 대해 워싱턴포스트(WP)는 "트럼프 전 대통령이 세 번째로 대선에 도전할 경우 정치적 자금력이 얼마나 풍부한지를 보여주는 것"이라고 짚었다.
트럼프 전 대통령은 자금의 용처를 구체적으로 밝힌 바 없지만, 현재까지 사용에 있어 트럼프 전 대통령은 상당한 재량권을 갖고 있다고 WP는 전했다.
외신들은 트럼프 전 대통령이 세번째로 대통령 선거에 도전하는 것을 포함해 내년에 치러지는 중간선거에서 영향력을 행사하거나 자신이 지지하는 '충성파' 후보를 위해 사용할 수도 있다고 전망했다.
블룸버그 통신은 트럼프 전 대통령이 세이브 아메리카의 자금을 그가 추진하는 각종 소송에 쓸 수 있을 것이라고 봤다. 트럼프 전 대통령은 지난 7월 초 자신의 계정을 중단시킨 페이스북과 트위터, 구글을 상대로 소송을 제기했다.
조유진 기자 tint@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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