골프 임성재 "3년 뒤 올림픽선 메달 따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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임성재(23·사진)는 걸음마를 떼자마자 장난감 골프채를 휘두르고 놀았다.
이를 신기하게 여긴 아버지는 일곱 살 아들을 골프장에 데려가 자세를 잡아주고 스윙하는 방법을 가르쳤다.
임성재는 미국프로골프(PGA) 투어에서도 겁을 내는 법이 없었다.
임성재는 1일 일본 사이타마현 가스미가세키 컨트리클럽(파71·7447야드)에서 끝난 도쿄올림픽 남자 골프를 최종 합계 10언더파 274타로 완주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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임성재(23·사진)는 걸음마를 떼자마자 장난감 골프채를 휘두르고 놀았다. 이를 신기하게 여긴 아버지는 일곱 살 아들을 골프장에 데려가 자세를 잡아주고 스윙하는 방법을 가르쳤다. 그렇게 아시아 골프의 별이 탄생했다. 임성재는 미국프로골프(PGA) 투어에서도 겁을 내는 법이 없었다. 2018-2019시즌 PGA 투어에서 아시아 국적 선수 사상 최초로 신인왕 타이틀을 잡았다.
이런 임성재에게도 올림픽의 무게는 가볍지 않았다. 생애 처음 출전한 올림픽에서 첫날부터 스스로를 짓눌렀다. ‘3위 안에 들어야 한다’는 생각에만 사로잡혔다. 시야를 시상대로 고정하니 샷도, 퍼트도 제대로 되지 않았다. 그렇게 초반 1~2라운드에서 매일 1타씩만을 줄인 스코어카드를 제출했다.
결국 3라운드부터는 마음을 내려놓고 자신의 방식대로 경기했다. 샷이 쭉 뻗고 퍼트가 정교하게 들어가기 시작했다. 마지막 4라운드까지 이틀간 보기 1개를 범하는 동안 버디를 8개나 쓸어 담았다. 그제야 PGA 투어에서 해오던 대로 경기해야 한다는 사실을 깨달았다. 이제 3년 뒤 파리올림픽 메달을 조준한다.
임성재는 1일 일본 사이타마현 가스미가세키 컨트리클럽(파71·7447야드)에서 끝난 도쿄올림픽 남자 골프를 최종 합계 10언더파 274타로 완주했다. 그는 경기를 마친 뒤 “초반 이틀간 3위 안에 들어야 한다는 부담감에 사로잡혔다. 3라운드부터 내 방식대로 치자 성적이 좋아졌다”며 “다음 올림픽에서도 그렇게 해야겠다는 생각이 들었다. 3년 뒤에는 메달을 따겠다”고 다짐했다.
사이타마=김철오 기자 kcopd@kmib.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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