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활의 주를 만난 사람들] 하나님 뜻과 다른 캐나다 현실, 친구들 위해 기도하며 복음 선포

2021. 8. 2. 03: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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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2때 캐나다로 이민을 갔다.

"하나님, 저는 단 한 번도 예수님을 주인으로 믿지 않고 살아왔어요. 부활하셔서 믿을 수 있게 해 놓으셨는 데도 믿지 않았어요. 하나님, 잘못했어요. 예수님만이 저의 주인이고 하나님이십니다." 예수님이 계셔야 할 자리에 내 지식이 있었고 친구가 있었고 쾌락이 있었지만 한 순간에 날아가고 드디어 그 자리에 예수님의 사랑이 가득 채워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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춘천 한마음교회 간증 스토리


중2때 캐나다로 이민을 갔다. 내가 무엇을 하든지 피해만 주지 않으면 무조건 다 받아주고 존중해주는 문화가 참 좋았다. 그런데 그것이 오히려 납득할 수 없는 걸림이 되기도 했다. 체육을 하고 탈의실에서 편한 바지로 갈아입는데 갑자기 남자애가 들어와 기겁을 하고 옷을 올렸다. 그러나 친구들은 아무렇지 않게 남자애 앞에서 옷을 갈아입었다. 알고 보니 남장을 하고 다니는 여자였고 예쁜 여자애를 사귀는 레즈비언이었다. 그렇게 처음 동성커플을 접했는데 친구들과 선생님들이 둘 사이를 무척 좋게 생각하는 것에 크게 놀랐다.

학교에는 게이 선생님이 두 분 있었다. 한 분이 남자 교장선생님이신데 전교생 조회시간에 자신의 남편에 대해 자랑삼아 얘기했다. 남자끼리 결혼한 것도 놀랐지만 자신이 게이라는 것을 당당하게 말하는 것에 큰 충격을 받았다. 수업시간의 성교육도 한국과 차원이 달랐다. 동성애를 받아들이는 것은 기본이었고 성관계는 남자와 남자, 남자와 여자, 여자와 여자끼리 관계를 가질 수 있는데 그것이 절대 이상한 것이 아니라고 했다. 고등학교에서 인권보호에 대해 배울 때 다양한 종교를 인정하니 자신만의 종교가 옳다고 하면 안 되고 이를 어기면 처벌이 가능하다고 했다. 남자끼리 키스하고 대마초를 피우는 것은 일상이었다.

이런 문화에 자연히 젖어들다 보니 조금씩 교회와 거리감이 생겼다. 그런데 어느 날부터 예배방식이 바뀌며 성도들이 간증을 하기 시작했다. 특히 어머니의 간증은 내게 큰 충격을 주었고, 목사님 말씀에 집중하기 시작했다. 그러나 ‘부활, 부활’ 하시는 말씀이 도무지 이해가 되지 않았다. 계속 고민하고 기도했지만 풀리지 않아 답답한 마음을 친구에게 털어 놓았다. ‘네가 입으로 예수님을 주인으로 시인하고 또 하나님께서 예수님을 죽은 자 가운데서 다시 살리신 것을 네 마음에 믿으면 구원을 받아’라며 그것이 구원을 받는 유일한 방법이라고 했다.

내 중심을 보신 성령께서 이 말씀을 통해 놀랍게 역사하셨다. 예수님을 주인으로 믿을 수 있는 증거, 그것은 예수님의 부활임이 선명히 비춰졌다. “하나님, 저는 단 한 번도 예수님을 주인으로 믿지 않고 살아왔어요. 부활하셔서 믿을 수 있게 해 놓으셨는 데도 믿지 않았어요. 하나님, 잘못했어요. 예수님만이 저의 주인이고 하나님이십니다.” 예수님이 계셔야 할 자리에 내 지식이 있었고 친구가 있었고 쾌락이 있었지만 한 순간에 날아가고 드디어 그 자리에 예수님의 사랑이 가득 채워졌다.

주인이 바뀌니 하나님의 뜻과 다른 캐나다의 현실이 아찔하게 느껴졌다. ‘자칫 했으면 나도 동성애에 빠질 수 있었겠구나’는 생각도 들었지만 그보다 그런 상황이 와도 그 누구도, 어떤 법도 해결할 수 없는 현실이 더 답답했다. 어느 점심 시간에 동성애에 동조하고 성경을 진짜로 믿지 못하겠다는 친구가 안타까워 부활하신 예수님을 전했다. 옆에서 듣고 있던 친구가 ‘너희들, 왜 이런 얘기를 학교에서 해?’ 하며 불쾌해했다. 그 친구가 신고했으면 꼼짝없이 잡혀가고 학교에서 잘릴 수 있는 상황이었지만 내겐 그런 두려움조차 사라졌다.

지금 캐나다는 동성애가 죄라고 하나님 말씀이 진리라고 말할 수 없다. 그러나 나는 누가 뭐라 해도 오직 하나님의 기준으로 담대하게 살며 예수님을 믿지 못하는 친구들을 위해 기도하며 기회가 있을 때마다 복음을 선포한다. 캐나다에 있는 친구들과 내가 만나는 영혼들이 부활의 복음을 듣고 예수님을 믿어 함께 하늘의 기쁨을 누리기를 간절히 소망한다.

이하연 성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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