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 9회 말 도미니카에 끝내기 역전승..해결사는 김현수
한국 야구대표팀이 또 한 번 극적인 끝내기 드라마를 썼다.
김경문 감독이 이끄는 대표팀은 1일 일본 가나가와현 요코하마 스타디움에서 열린 도쿄올림픽 도미니카공화국과 조 2위 녹아웃스테이지 1라운드에서 4-3 끝내기로 이겼다. 1-3으로 뒤진 9회 말 석 점을 뽑았다.
전날 미국에 패한 한국은 선발투수 이의리가 1회 초부터 제구력이 흔들렸다. 선두타자 에밀리오 보니파시오에게 좌전 안타, 후속 타자 멜키 카브레라에게 중전 안타를 내준 뒤 폭투로 선제점을 내줬다.
한국은 곧바로 동점에 성공했다. 선두타자 박해민과 강백호가 연속 안타로 출루하고 이정후가 볼넷으로 출루해 무사 만루 찬스를 잡았다. 이어 양의지의 우익수 뜬공 때 박해민이 홈을 밟았다. 하지만 추가점을 뽑는 데 실패했다.
이의리는 4회 선두타자 훌리오 로드리게스에게 좌전 안타를 얻어맞은 뒤 후속 후안 프란시스코에게 역전 2점 홈런을 얻어맞았다.
반면 한국은 도미니카공화국 마흔넷 선발투수 라울 발데스를 상대로 매 이닝 출루했지만, 점수를 뽑지 못해 끌려갔다.
하지만 9회 말 극적인 역전극이 완성됐다. 대타 최주환이 마무리 투수 루이스 카스티요에게 내야 안타를 뽑아 찬스를 만들었다. 이어 대주자 김혜성이 2루 도루에 성공했고, 박해민이 2-3으로 따라붙는 1타점 적시타를 쳤다. 계속된 1사 2루에서 이정후의 1타점 2루타로 동점까지 성공했다. 이후 2사 3루에서 김현수가 우익수 키를 넘기는 짜릿한 끝내기 적시타를 터뜨렸다.
주장 김현수는 이날 5타수 4안타 1타점을 기록했다. 리드오프 박해민도 4타수 2안타 2득점으로 공격 선봉장 역할을 했다.
선발 투수 이의리는 5이닝 동안 3점을 내줬지만 국제대회 첫 선발 등판에서 나름 호투했다. 피안타는 4개였고, 탈삼진은 9개 뽑았다. 볼넷은 2개 기록했다.
대표팀은 이날 멕시코를 꺾은 이스라엘과 2일 낮 12시 같은 장소에서 녹아웃 스테이지 2라운드 경기를 치른다. 이스라엘전에서 승리한 뒤 미국-일본전 승자와 경기에서 또 이기면 금메달이 걸린 결승전에 진출하게 된다.
이형석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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