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차원 가상세계서 명상.. 연결 끊기면 모두 'OFF'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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메타버스가 사람들의 삶에 점점 더 깊숙이 자리 잡고 있다.
수업이나 회의 등의 일상에서부터 입학식, 축제 등 각종 행사까지 코로나19로 취소하거나 연기했던 모임이 3차원 가상세계 속으로 들어왔다.
SK텔레콤의 메타버스 플랫폼 이프랜드(ifland)는 지난 20일부터 명상 애플리케이션(앱) '마보'와 함께 매주 화요일 오후 7시에 명상 모임을 열기 시작했다.
시간에 맞춰 명상 모임 방을 클릭하자 3차원의 펍(Pub) 공간이 나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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메타버스가 사람들의 삶에 점점 더 깊숙이 자리 잡고 있다. 수업이나 회의 등의 일상에서부터 입학식, 축제 등 각종 행사까지 코로나19로 취소하거나 연기했던 모임이 3차원 가상세계 속으로 들어왔다.
SK텔레콤의 메타버스 플랫폼 이프랜드(ifland)는 지난 20일부터 명상 애플리케이션(앱) ‘마보’와 함께 매주 화요일 오후 7시에 명상 모임을 열기 시작했다. 대표적인 아날로그 문화 명상이 최신 기술인 메타버스와 만나면 어떤 모습일까. 27일 직접 모임에 참여해봤다.
시간에 맞춰 명상 모임 방을 클릭하자 3차원의 펍(Pub) 공간이 나왔다. 지난 20일 첫 모임은 야외 공간이 있는 카페에서 진행했는데 이번엔 장소를 옮겼다. 게임에서 이동하듯 화면에 있는 화살표 모양의 조이스틱으로 움직일 수 있었다. 둥근 모양의 테이블 4개에 25명의 부캐가 둘러앉았다. 부캐들은 박수, 하트 등의 모션으로 인사를 나눴다.
명상은 마보가 준비한 영상을 펍 앞쪽에 있는 스크린에 띄워 함께 보고 듣는 방식으로 진행됐다. 오른쪽 상단의 버튼을 클릭하면 영상을 전체화면으로도 볼 수 있었다.
영상 속 지시에 따라 바르게 앉아 눈을 감거나 준비된 종이에 일기를 적는 등의 진행 방식은 앱이나 유튜브 영상을 보며 하는 것과 큰 차이를 느끼지 못했다. 진행자의 연결이 끊기면서 혼란이 생기기도 했다. 기술적인 문제가 명상을 방해한 셈이다. 이용자의 통신 상태 등에 따라 메타버스 이용의 효용이 달라질 수 있다는 점을 느꼈다.
명상을 마친 후 소통할 수 있다는 점은 장점이었다. 진행자는 펍 안의 테이블을 돌아다니며 오늘의 기분과 명상 후의 소감 등을 물었다. 끝난 후 앞쪽에 다 같이 모여 기념사진도 ‘캡처’했다. 다만 채팅이 아닌 음성으로 소감을 나눠야 하는 특성이 낯설어서인지 참여가 저조한 점은 아쉬웠다.
이프랜드는 앞으로 심야 영화 상영회, 콘서트, 포럼 등 다양한 행사를 개최할 예정이다. 메타버스가 신선한 경험에 그치지 않고 대중화하기 위해선 다른 플랫폼에선 경험할 수 없는 메타버스만의 차별점이 필요해 보인다.
양한주 기자 1week@kmib.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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