원희룡 제주도지사 사퇴 "정권교체 위해 대선 출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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원희룡 제주도지사가 1일 도지사직에서 물러나 대선 출마를 선언했다.
원 지사는 이날 오후 제주도청 대강당에서 기자회견을 갖고 "도민 여러분과 약속했던 임기를 다하지 못해 죄송하다. 국민 삶을 지키는 정권교체를 위해 대통령 선거에 출마한다"며 이같이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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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전진영 기자] 원희룡 제주도지사가 1일 도지사직에서 물러나 대선 출마를 선언했다.
원 지사는 이날 오후 제주도청 대강당에서 기자회견을 갖고 “도민 여러분과 약속했던 임기를 다하지 못해 죄송하다. 국민 삶을 지키는 정권교체를 위해 대통령 선거에 출마한다”며 이같이 밝혔다.
원 지사는 “저는 임기를 다하지 못하고 사임을 결심할 때 까지 많이 망설이며 고뇌의 시간을 보냈다”며 “죄송한 마음에 수 없이 생각을 했다. 이것이 최선일까 수 없이 고민했다”고 말했다.
이어 “그런데 대한민국이 망가지고 있다. 국민의 삶이 무너지고 있다. 더 이상 지켜볼 수가 없다”며 “국민의 삶을 지키기 위해선 정권을 교체해야 한다. 정권교체만이 대한민국의 성장엔진을 되살리고 국민통합을 이룰 수 있다”고 강조했다.
원 지사는 “정권교체를 위해 모든 것을 다 던져야 한다는 정치적 책임을 느끼고 있다. 그래서 지금 나서고자 한다”며 도지사직을 사임하고 경선에 출마하는 것에 대해 “법률적으로 가능은 하지만 도정을 책임있게 수행하는 것과 당내 경선을 동시에 치르는 것은 제 양심과 공직 윤리상 양립할 수 없는 일”이라고 설명했다.
그는 “제2공항을 비롯해 마무리 짓지 못한 일들에 대한 안타까움이 있다. 정권교체를 통해 반드시 추진할 것임을 약속한다”며 “코로나19로 인한 위기가 계속되는데 직을 내려놓게 되어 정말 죄송하다”고 거듭 사과했다.
그러면서 “대한민국을 향한 제주인의 도전에 도민 여러분의 성원을 부탁드린다”고 덧붙였다.
전진영 기자 jintonic@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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