멜로 넘은 듀란트, 美국대 득점 신기록 세웠다
케빈 듀란트(33·미국)가 미국 농구 대표팀의 새 역사를 썼다.
미국 남자농구 대표팀은 31일 일본 사이타마 슈퍼 아레나에서 열린 2020 도쿄올림픽 남자농구 A조 예선 3차전에서 체코를 119-84로 승리했다. 듀란트의 활약이 돋보였다. 이날 듀란트는 23득점, 8리바운드, 6어시스트로 팀 승리를 이끌었다.
이날 활약으로 듀란트는 미국 남자농구 대표팀 역사에 이름을 남겼다. 듀란트는 이날 23점을 추가해 올림픽 통산 354득점(19경기, 경기당 18.6점)을 기록하며 카멜로 앤서니가 세웠던 종전 미국 올림픽 최다득점 기록인 336득점을 경신했다.
듀란트 본인도 앤서니의 기록을 넘은 것에 기뻐했다. 경기 후 듀란트는 미국 NBC 스포츠와 인터뷰에서 “올림픽에 참가해온 선수들을 떠올리면 그 이름들 사이에 있다는 것은 꽤 멋진 일이다”라면서 “앤서니는 올림픽에서 두 차례 함께 뛰었던 선수다. 그의 방식을 관찰했고 그의 기술을 훔치고자 했다”라며 선배에 대한 존경을 전했다. NBC 스포츠는 "앤서니는 2012년과 2016년 듀란트와 함께 뛰던 시절 거친 플레이를 바탕으로 올림픽 멜로라는 별명을 얻었다"라며 "2012년 나이지리아전에서는 14분만에 37득점과 3점슛 10개를 기록하기도 했다"라고 과거 앤서니가 보여준 기량을 소개했다. 매체는 이어 "듀란트는 올림픽 경기에서 19경기 모두 두 자릿수 득점을 기록하며 2012과 2016년 팀 득점 선두를 질주했다"라고 꾸준히 활약해온 듀란트의 모습도 전했다.
대회 초반 불안했던 미국 대표팀에 대한 전망도 달라지고 있다. 듀란트 역시 금메달을 자신했다. 그는 “8살 때부터 올림픽 농구를 지켜봤다. 그때의 팀들과 지금도 다르지 않다”라며 “코트에서 모든 것을 해내야 한다고 믿는다. 그러기 위해 노력 중이고 그 과정이 즐겁다”라고 도쿄올림픽 대표팀의 전력을 자신했다.
듀란트는 자신이 신기록은 곧 후배 제이슨 테이텀에게 추월당할 것이라고 그를 추켜세우기도 했다. 그는 “내 옆에 있는 테이텀이 다음 사람이다”라며 테이텀이 다음 득점 기록을 세울 것이라고 답했다.
차승윤 인턴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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