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본에 있는데.. 올림픽 참가 중에 트레이드 소식 접한 미국 선수

김영서 2021. 8. 1. 13: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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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미언 우즈 리처드슨(왼쪽). 사진=게티이미지

미국 야구 대표팀 투수가 올림픽 참가 도중 트레이드 소식을 접했다.

토론토는 31일(한국시간) 미국 메이저리그(MLB) 트레이드 시장이 마감하기 직전 트레이드를 단행했다. 토론토는 미네소타의 우완 투수 호세 베리오스(27)를 영입했다. 토론토는 류현진, 로비 레이에 이어 또 한 명의 안정적인 선발을 확보했다. 선발 로테이션 한 축을 담당해 줄 선발 자원을 물색했던 토론토이기에 회심의 영입이라고 할 수 있다. 베리오스는 올 시즌 20경기서 7승 5패 평균자책점 3.48을 기록 중이다.

토론토는 베리오스를 데려오는 대신 유망주 2명을 보냈다. 올해 메이저리그 유망주 랭킹에서 15위에 오른 유격수 겸 외야수 오스틴 마틴(22)과 67위에 오른 우완 투수 시미언 우즈 리처드슨(21)을 미네소타에 내줬다. 마틴과 리처드슨은 미네소타 유망주 순위에서도 각각 2위와 3위에 올랐다. 캐나다 현지 매체는 “미네소타 에이스 베리오스를 영입했지만, 최고 유망주 마틴과 리처드슨을 보낸 비용이 크다”라고 전하기도 했다.

미네소타에 트레이드된 선수 중 리처드슨은 현재 미국 야구 대표팀으로 2020 도쿄올림픽에 참가 중이다. 미국은 31일 요코하마 스타디움에서 열린 한국과의 B조 2차전에서 4-2로 승리했다. 선발 투수 닉 마르티네즈가 1회 초 선취점을 헌납했지만, 빠르게 안정을 되찾아 무실점 피칭을 이어갔다. 그 사이 트리스턴 카사스가 역전 투런 홈런, 닉 앨런의 솔로 홈런, 타일러 오스틴의 적시타 등으로 승리했다. 리처드슨은 이날 경기서 출전하지 않았다.

‘USA 투데이’는 1일 올림픽 기간 도중 트레이드 소식을 접한 리처드슨과의 인터뷰를 보도했다. 리처드슨은 “새벽 2시에 전화를 받았다”며 “전에도 트레이드를 통해 팀을 옮겨봤으며, 이것이 비즈니스라는 것을 이해한다”고 밝혔다. 리처드슨은 지난 2018 신인 드래프트서 뉴욕 메츠에 2라운드 지명을 받았으나 트레이드를 통해 토론토로 이적했다. 마커스 스트로먼과의 트레이드였다.

두 번째 트레이드라도 리처드슨은 크게 낙담하지 않았다. 그는 “뉴욕 메츠에서 트레이드로 이적했을 때 말씀드린 것처럼, 약간 감정이 상했지만 곧 비즈니스라는 것을 깨달았다”라며 “그래서 트레이드 소식을 접했을 때 ‘좋아, 다음 단계로 나아가보자’고 생각했다”고 말했다. 이어 “이 세계에서는 무슨 일이든 일어날 수 있다. 한층 성숙해졌다는 것 자체가 나에겐 좋은 일”이라고 덧붙였다.

2018년 입단한 리차드슨은 올해 더블A에서는 11경기에 선발 등판해 2승 4패 평균자책점 5.76을 기록했다. 마이너리그 통산 성적은 44경기 9승 14패 평균자책점 4.09다. MLB 경력은 없다.

김영서 인턴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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