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D:인터뷰] 강한나, 첫 로코로 보여준 새 얼굴

장수정 2021. 8. 1. 12: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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배우 강한나가 '간 동거'를 통해 새로운 얼굴을 보여줬다.

구미호와 인간의 사랑을 그린 판타지 로코 tvN '간 떨어지는 동거'(이하 '간 동거')에서 강한나는 인간이 된 구미호 양혜선을 연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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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기자로서 새로운 모습 보여드릴 수 있을 거란 확신이 있었다"
"순수하고, 예쁜 로맨스 감성 전하려 노력"
ⓒ키이스트

배우 강한나가 ‘간 동거’를 통해 새로운 얼굴을 보여줬다. 그동안의 차갑고, 도시적인 이미지를 벗고 털털한 매력으로 대중들에게 한 발짝 더 다가갔다.


구미호와 인간의 사랑을 그린 판타지 로코 tvN ‘간 떨어지는 동거’(이하 ‘간 동거’)에서 강한나는 인간이 된 구미호 양혜선을 연기했다. 양혜선은 주민등록상으론 22살이지만, 무려 700년을 넘게 산 여우.


그러나 아직 인간 세상이 낯선 양혜선은 엉뚱하면서도 허당미 넘치는 모습으로 구미호에 대한 선입견을 뒤집는다. 강한나 또한 양혜선이 전형적인 구미호가 아니라 만족했다.


“양혜선이라는 인물은 원작 웹툰에서도 굉장히 매력적으로 그려져 있다. 대본에서도 혜선이는 굉장히 멋있기도 하면서 귀엽기도 했다. 사랑스러움도 있다. 여러 가지 매력이 느껴졌다.”


양혜선으로 새로운 얼굴을 보여줄 수 있을 것이란 기대감도 있었다. 예능프로그램, 라디오 DJ를 통해서는 편안한 모습을 보여주기도 했지만, 유독 작품에서는 악역 또는 도시적이고 차가운 캐릭터들을 만났던 강한나다.


“전작과는 좀 달리 외향적인 모습이 컸다. 이전에는 속내를 감춰야 하는 캐릭터들을 주로 연기했었다. 양혜선은 감정 같은 것도 바로바로 드러내고, 활발하기도 했다. 이런 새로운 인물을 연기해볼 수 있겠다는 기대감도 있었다.”


가장 먼저 신경을 쓴 것은 구미호 양혜선과 인간 양혜선의 매력을 균형감 있게 보여주는 것이었다. 구미호의 카리스마를 잃지 않으면서도 의외의 허당 매력으로 사랑스러움을 포착해내는 것이 쉬운 과정은 아니었다.


“흔히 여우, 구미호라고 했을 때 떠올릴 법한 날카로움, 우아함. 쉽게 범접할 수 없을 것 같은 아우라 카리스마는 보여주려고 했다. 사람이 된 지 얼마 되지 않아 아직 순수한 모습을 담아 인간으로 잘 살아 보고 싶은 의지를 귀엽게 녹여내려고 했다. 아무래도 캐릭터를 초반에 잘 구축해야겠다는 생각이 들었다. 너무 구미호 같아서도 안 되고 그렇다고 너무 귀엽기만 해도 안 됐다. 밸런스를 잘 맞추려고 했다.”


ⓒ키이스트

특히 ‘간 동거’가 강한나의 첫 로코라는 것도 의미가 컸다. 작품 내에서 주로 짝사랑에만 머물러 아쉬움이 있었다는 강한나는 이번 작품을 통해 쌍방 로맨스의 달달한 매력을 제대로 느꼈다.


“너무 좋았던 게 양혜선과 도재진, 둘의 사랑 이야기가 너무 풋풋하고 첫사랑 같았다. 첫 로코를 도전하면서 가장 풋풋하고 귀여운 모습을 연기할 수 있어 좋았다. 연기를 하면서는 ‘어떻게 순수하고, 예쁜 감정을 전달해드릴 수 있을까’라는 마음으로 행복하고 기쁘게 참여했다.”


전작인 tvN 드라마 ‘스타트업’에서 함께 호흡을 맞춘 배우 김도완과의 두 번째 만남이라 더욱 수월했다. 도재진의 순수함과 정직함을 제대로 표현해 줘 두 사람의 로맨스가 더욱 애틋할 수 있었다며 상대 배우인 김도완에게도 거듭 감사를 표했다.


“‘스타트업’을 촬영하고 있는 도중에 ‘간 동거’ 상대 역이 김도완이라는 걸 알게 됐다. 너무 반가웠다. 전작에서 호흡을 맞췄던 배우를 차기작에서 바로 만나는 건 처음 경험해본 일이라 신기한 일이었다. 심지어 완전하게 다른 관계성을 가지고 있었다. 도재진의 매력을 보여주기에 최고의 배우였다. 호흡 면에서 너무 좋았다.”


새로운 캐릭터, 장르에 도전하는 것이 쉽지는 않았지만, 용기 내 도전을 했기에 보여줄 수 있었던 새로운 얼굴이었다. 강한나는 앞으로도 다양한 모습을 보여주기 위해 도전하는 것을 주저하지 않겠다고 말했다.


“앞으로도 계속해나갈 것이기 때문에 내게 좋은 기회가 올 거라 생각한다. 시청자 분들께 꾸준히 연기를 보여드리고 싶다. 멜로를 또 해보고 싶다는 생각도 들었고, 못 해 본 장르물도 너무 많다. 가능성을 열어두고 작품을 차근차근해나가고 싶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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