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민의힘, "정권교체 시동 걸었다. 출발하기 전에 탑승하라" 안철수 압박

전진영 2021. 8. 1. 11:5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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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준석 국민의힘 대표가 국민의당과의 합당 결정 데드라인을 이번주까지로 못박은 가운데 국민의힘은 1일 다시 한번 안철수 국민의당 대표 압박에 나섰다.

황보 수석대변인은 "국민의힘은 정권교체를 향한 8월 경선버스를 출발시키기 위해 시동을 걸기 위한 준비를 모두 마쳤다. 같은 목적지를 가졌다면 버스가 출발하기 전에 탑승하는 것은 당연한 것"이라며 안 대표의 결단을 촉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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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준석 국민의힘 대표가 29일 국회에서 열린 최고위원회의에 참석, 모두발언을 하고 있다./윤동주 기자 doso7@

[아시아경제 전진영 기자] 이준석 국민의힘 대표가 국민의당과의 합당 결정 데드라인을 이번주까지로 못박은 가운데 국민의힘은 1일 다시 한번 안철수 국민의당 대표 압박에 나섰다.

황보승희 국민의힘 수석대변인은 이날 논평을 내고 “정권교체를 향해 힘차게 달리라는 국민의 뜻에 안 대표가 응답할 차례”라고 밝혔다.

황보 수석대변인은 “국민의힘은 정권교체를 향한 8월 경선버스를 출발시키기 위해 시동을 걸기 위한 준비를 모두 마쳤다. 같은 목적지를 가졌다면 버스가 출발하기 전에 탑승하는 것은 당연한 것”이라며 안 대표의 결단을 촉구했다.

그는 “이 대표는 안 대표에게 이미 수차례 대화에 나서 담판을 짓자고 했고, 합당 이후 대선출마의 가능성까지 제안했다”며 “그럼에도 여전히 묵묵부답이기에 국민들의 간절함, 물리적 시간소요를 고려해 시한을 제시한 것”이라고 강조했다.

국민의당이 압박에 ‘갑질’이라고 반발한 것에 대해선 “버스를 곧 출발시켜야하는 버스기사가 곧 출발할 시간이 다가왔으니, 탑승할 것인지 아닌지를 알려달라는 것이 어떻게 ‘갑질’이 될 수 있느냐”고 반박했다.

그러면서 “경선버스에 함께 올라 정권교체를 위해 힘차게 달려보라는 국민의 뜻에 이제 안 대표가 직접 나서서 답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일단 국민의당은 별다른 반응없이 자체 행보를 이어나가기로 했다. 안 대표와 국민의당 의원들은 2일 오전 청와대 앞 분수대 광장을 방문, 드루킹 몸통배후 수사를 촉구하는 지도부 릴레이 시위를 갖는다. 국민의당은 이를 위해 당초 예정했던 최고위원회의까지 연기했다.

전진영 기자 jintonic@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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