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멕시코전 결산 ②] 나쁜 기록 양산한 '최악의 한 경기'

허인회 기자 2021. 8. 1. 07: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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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 올림픽대표팀이 멕시코전 대패로 불명예스러운 기록까지 남기게 됐다.

7월 31일 일본 요코하마 국제종합경기장에서 2020 도쿄 올림픽 8강전을 가진 한국 올림픽 대표팀이 멕시코 올림픽 대표팀에 3-6으로 졌다.

1964 도쿄 올림픽 조별리그 1차전 체코슬로바키아전(1-6), 1996 UAE 아시안컵 8강전 이란전(2-6), 2016년 친선경기 스페인전(1-6)과 함께 이번 멕시코전이 추가됐다.

멕시코를 상대로 한 올림픽 대표팀간 역대 전적 무패 기록도 깨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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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풋볼리스트] 허인회 기자= 한국 올림픽대표팀이 멕시코전 대패로 불명예스러운 기록까지 남기게 됐다.


7월 31일 일본 요코하마 국제종합경기장에서 2020 도쿄 올림픽 8강전을 가진 한국 올림픽 대표팀이 멕시코 올림픽 대표팀에 3-6으로 졌다. 멕시코는 4강에서 브라질과 맞붙는다.


전반 11분 만에 실점한 한국은 8분 뒤 이동경이 환상적인 중거리슈팅을 성공시키며 경기를 원점으로 되돌렸다. 그러나 전반전에만 2골을 더 허용했다. 후반 5분 이동경이 가까스로 멀티골을 작성하며 멕시코를 추격했다. 따라가기도 바쁜 한국은 이후 급격하게 무너졌다. 3골을 더 내주면서 총 6골이나 먹혀버렸다. 경기 막판 황의조가 만회골을 넣은 뒤 경기가 종료됐다.


무려 9골이나 터진 경기였다. 한국은 3골을 넣었는데 실점은 2배나 더 많았다. 조별리그에서 10골을 터뜨리며 참가국 중 최다골을 작성한 채 8강에 돌입했으나 결과는 참담했다. 선수들은 아쉬움에 경기장에 남아 눈물을 쏟아냈다. 2012 런던 올림픽 당시 동메달을 목에 건 뒤로 두 번의 대회 동안 메달 획득에 실패했다.


불명예스러운 기록까지 양산됐다. 한국이 올림픽 무대에서 한 경기에 6골 이상을 실점한 건 57년 만이다. 당시에도 개최지는 일본이었다. 1964 도쿄 올림픽 조별리그 1차전에서 체코슬로바키아에 1-6으로 지고, 3차전에서는 아랍공화국에 0-10으로 참패한 바 있다.


연령별 대표팀의 모든 경기를 합치면 역대 다섯 번째 최다 실점이다. 1948 런던 올림픽 8강 스웨덴전(0-12)이 최다 실점 1위, 1964 도쿄 올림픽 조별리그 3차전 아랍공화국전(0-10)이 2위, 1954 스위스월드컵 조별리그 1차전 헝가리전(0-9)이 3위, 같은 대회 조별리그 2차전 터키전(0-7)이 4위다. 5위인 6실점은 이번이 네 번째다. 1964 도쿄 올림픽 조별리그 1차전 체코슬로바키아전(1-6), 1996 UAE 아시안컵 8강전 이란전(2-6), 2016년 친선경기 스페인전(1-6)과 함께 이번 멕시코전이 추가됐다.


멕시코를 상대로 한 올림픽 대표팀간 역대 전적 무패 기록도 깨졌다. 직전까지 한국은 올림픽 본선에서 멕시코를 만나 2승 2무를 거뒀다. 이제 1패 기록도 붙게 됐다.


사진= 게티이미지코리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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