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분기 신기록 쓴 美기업들..3분기 미리보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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애플, 구글, 페이스북, 마이크로소프트(MS) 등 미국 주요 빅테크 기업들이 올 2분기 시장 예상을 뛰어넘는 호실적을 기록했다.
페이스북은 "올 3분기와 4분기 매출 증가율은 현재 보다 현저하게 둔화할 것으로 예상한다"며 "애플의 모바일 운영체제(iOS) 업데이트에 따른 광고 수익 영향이 2분기 보다는 3분기부터 더 클 것으로 예상한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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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급망 타격 등 불확실성
3분기 성장 둔화 우려
[아시아경제 조유진 기자] 애플, 구글, 페이스북, 마이크로소프트(MS) 등 미국 주요 빅테크 기업들이 올 2분기 시장 예상을 뛰어넘는 호실적을 기록했다. 비대면 수요 폭발로 IT 하드웨어와 소프트웨어에 대한 수요 급증과 온라인 광고 수익이 급증한 것이 실적을 견인했다.
지난 28일 가장 먼저 실적을 발표한 애플은 올 2분기(애플 자체 기준 3분기) 814억3400만달러의 매출을 기록해 작년 동기와 비교해 36.4% 증가했다고 밝혔다. 이는 월가 추정치 733억달러를 크게 웃도는 수준이다. 같은 기간 순이익은 93.2% 늘어 217억4400만달러에 달했다.
애플은 아이폰 판매액이 작년 동기 대비 49.8% 증가하는 등 전 사업부의 매출이 두자릿수 성장률을 달성했다. 서비스(33%)와 기타제품(40%), 맥 컴퓨터(16%), 아이패드 매출(12%)도 일제히 늘었다.
구글 모회사 알파벳도 2분기 매출이 618억8000만달러로 전년 동기 대비 62% 늘어난 깜짝 실적을 기록했다. 역시 월가 전망치를 크게 웃돈 것으로 최근 14년 래 가장 높은 성장세다. 같은 기간 순이익은 2배 이상 오른 185억2500만달러를 기록했다.
구글의 깜짝 실적은 코로나19 경제재개를 준비하는 기업들의 온라인 광고 수요가 늘어난 영향으로 분석된다고 월스트리트저널(WSJ)은 전했다.
구글의 광고 매출은 코로나19 사태로 타격을 입은 작년 동기와 비교해 69% 늘었고, 유튜브 매출도 작년 동기 대비 84% 증가했다.
세계 최대의 소셜미디어 기업 페이스북도 2분기 순이익이 100억달러를 돌파하는 등 실적 고공행진을 이어갔다.
페이스북의 2분기 매출은 290억7700만달러로 작년 동기(186억8700만달러) 대비 56% 늘었고, 월가 추정치(278억1000만달러)를 웃돌았다. 순이익은 103억9400만달러로, 전년 동기 51억7800만달러에 비해 101% 증가했다.
약 30억명에 달하는 가입자에게 전달되는 광고 수가 약 6% 늘고, 평균 단가도 상승하면서 매출과 순익 상승으로 이어졌다.
MS도 ‘애저’를 중심으로 한 클라우드 부문 매출이 급증하며 2분기(MS 자체 기준 4분기) 주당 순이익이 전년 동기 대비 49% 증가한 호실적을 내놨다. 이는 시장 예상치(1.92달러)를 웃도는 수준이다.
아마존의 AWS와 경쟁하는 클라우드 서비스 애저 부문 매출은 올 2분기 51% 성장해 시장 전망치(45.3%)를 뛰어 넘었고, 지난 1분기(50%)에 이어 고속 성장세를 이어갔다.
빅테크 기업들이 2분기에는 모두 호실적을 거뒀지만 3분기부터는 피크아웃 우려가 나온다. 코로나19 델타 변이 확산과 금리 인상, 글로벌 반도체 공급난 사태 등 경영 불확실성이 커지고 있는 영향이다.
애플 최고재무책임자(CFO)인 루카 메스트리는 "글로벌 반도체 공급난 사태가 실적에 미치는 영향이 2분기보다는 3분기에 더 클 것"이라고 말했고, 루스 포랏 알파벳 CFO도 "3분기 매출 성장세가 2분기 보다 약할 것”이라고 말했다.
페이스북도 애플의 데이터 수집 제한 조치에 따른 타깃광고 매출 축소가 3분기부터 본격화될 것이라며 성장률 둔화가 불가피하다고 밝혔다.
페이스북은 "올 3분기와 4분기 매출 증가율은 현재 보다 현저하게 둔화할 것으로 예상한다"며 "애플의 모바일 운영체제(iOS) 업데이트에 따른 광고 수익 영향이 2분기 보다는 3분기부터 더 클 것으로 예상한다"고 설명했다.
조유진 기자 tint@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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