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림픽] 축구 대표팀 SNS, 몰지각한 막말 세례로 오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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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근 사회문제로 떠오르고 있는 소셜미디어(SNS) 악플 세례가 올림픽 남자 축구 선수들에게로 번졌다.
그러나 6실점으로 멕시코전이 끝난 뒤 가장 최근 게시물이었던 지난 6월 사진에 몰려든 악플러들이 빈정거리는 댓글부터 노골적인 욕설까지 온갖 비난을 퍼부었다.
그 밖에도 득점 기회를 놓쳤거나 실점 빌미를 제공했다고 생각하는 선수의 SNS를 굳이 찾아가 악플을 남기는 행태가 대회 내내 이어졌고, 멕시코전 이후 더 심해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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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풋볼리스트] 김정용 기자= 최근 사회문제로 떠오르고 있는 소셜미디어(SNS) 악플 세례가 올림픽 남자 축구 선수들에게로 번졌다.
31일 오후 8시 일본 요코하마 국제종합경기장에서 2020 도쿄 올림픽 8강전을 가진 한국 올림픽 대표팀이 멕시코 올림픽 대표팀에 3-6으로 졌다. 한국은 도전을 멈추게 됐고, 멕시코는 4강에서 브라질과 맞붙는다.
송범근은 대회 기간 중 인스타그램 활동을 하지 않았다. 그러나 6실점으로 멕시코전이 끝난 뒤 가장 최근 게시물이었던 지난 6월 사진에 몰려든 악플러들이 빈정거리는 댓글부터 노골적인 욕설까지 온갖 비난을 퍼부었다.
지난 조별리그부터 시작된 악플 세례가 멕시코전 후 더 심해졌다. 송범근을 응원하고 악플러들을 비판하는 댓글은 소수에 불과했다. 이 게시글의 댓글은 멕시코전 종료 후 약 1시간이 지난 가운데 760개를 넘어섰다. 평소 사진에 달리던 댓글의 10배가 넘는다.
그 밖에도 득점 기회를 놓쳤거나 실점 빌미를 제공했다고 생각하는 선수의 SNS를 굳이 찾아가 악플을 남기는 행태가 대회 내내 이어졌고, 멕시코전 이후 더 심해졌다. 논리적인 비판을 가장한 댓글도 SNS에 대량으로 달리면 테러일 뿐이다. 상당수는 아예 무분별한 비난이거나 막말이다.
유명인의 소셜 미디어에 몰려가 악플을 남기는 행위는 인터넷 커뮤니티나 기사에 악플을 달던 시절보다 더 위협적이고 공격적이다. 해외에서는 인종차별로 이어지면서 더 심각한 사회문제로 대두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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