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림픽] 중원 구성부터 재교체까지..8강에서는 발목잡은 용병술

조효종 기자 2021. 7. 31. 23: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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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번 대회 높은 적중률을 보였던 김학범 올림픽 대표팀의 용병술이 8강전에는 통하지 않았다.

31일 일본의 요코하마에 위치한 국제종합경기장에서 2020 도쿄 올림픽 8강전을 가진 한국이 멕시코에 3-6으로 대패했다.

멕시코에 패한 한국은 8강전에서 올림픽 도전을 마무리했다.

2, 3차전 교체로 출전했던 이강인도 2경기 3골을 기록하면서 김 감독의 용병술은 높은 평가를 받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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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진규(오른쪽, 올림픽 대표팀). 게티이미지코리아

[풋볼리스트] 조효종 기자= 이번 대회 높은 적중률을 보였던 김학범 올림픽 대표팀의 용병술이 8강전에는 통하지 않았다.


31일 일본의 요코하마에 위치한 국제종합경기장에서 2020 도쿄 올림픽 8강전을 가진 한국이 멕시코에 3-6으로 대패했다. 이동경이 멀티골, 황의조가 한 골을 넣었으나 헨리 마틴과 세바스티안 코르도바에게 두 골씩, 루이스 로모, 에두아르도 아귀레에게 한 골씩 허용했다. 멕시코에 패한 한국은 8강전에서 올림픽 도전을 마무리했다.


대회 전부터 22인 선수단 전체를 고루 활용할 뜻을 밝혔던 김 감독은 이번 대회 경기마다 라인업을 달리하며 성과를 거뒀다. 1차전 0-1 무득점 패배를 당한 이후 2차전 선발 라인업 5명을 교체했다. 새롭게 투입된 박지수, 설영우, 정승원, 이동준, 이동경은 모두 김 감독의 선택에 부응하는 활약을 펼쳤고, 한국은 4-0 대승을 거뒀다. 3차전에는 2차전 선발에서 제외됐던 권창훈, 김진규, 김진야가 기회를 잡았는데 세 선수 역시 좋은 모습을 보여줬다. 2, 3차전 교체로 출전했던 이강인도 2경기 3골을 기록하면서 김 감독의 용병술은 높은 평가를 받았다.


김 감독은 멕시코전에 3차전 효과를 봤던 김진야, 김진규 카드를 다시 꺼내 들었고, 원두재, 권창훈 대신 김동현, 이동경을 투입하며 변화를 줬다. 하지만 이동경을 제외하고는 모두 기대에 미치지 못했다. 김동현과 김진규로 조합된 중원은 긴 패스를 뿌리며 공격 기회를 만들 수는 있었으나 수비 기여도가 낮았다. 멕시코의 활발한 공격에 수비진이 고전하는데도 포백을 보호해주는 역할을 하지 못했다. 결국 김 감독은 후반 시작과 동시에 두 선수를 모두 교체했다.


김진야의 활약도 온두라스전보다 아쉬웠다. 수비 강화를 위해 기용했던 3차전에서 공격까지 완벽한 모습을 보여줬다면, 이날은 공격뿐 아니라 수비마저 좋지 않았다. 김진야의 도움을 받지 못한 강윤성은 계속 실수를 범하며 일찍 경기에서 빠졌다.


교체 카드 활용도 역시 떨어졌다. 선발 구성 실패를 인정하고 하프타임에 권창훈, 원두재, 엄원상을 투입하며 4-1-4-1 전형으로 전환했는데, 20분도 되지 않아 두 골을 더 허용했다. 공격에 변화를 주기 위해 택했던 엄원상은 전혀 반전을 만들어내지 못하고, 28분 만에 다시 교체로 빠져나갔다. 대신 투입된 이강인까지 2, 3차전 활약 재현에 실패했다.


사진= 게티이미지코리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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