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림픽] 후보로 전락한 이강인, 3골에도 아쉬움 남는 '첫 올림픽'

이종현 기자 2021. 7. 31. 22:4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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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중의 관심을 받고 뛰었던 이강인은 막상 올림픽이 시작되자 출전 시간이 점점 줄었다.

일본으로 건너오기 전 프랑스와 최종평가전, 조별리그 첫 경기 뉴질랜드전에서 공격형 미드필더로 선발 출전한 건 이강인이다.

주전으로 대회를 시작했던 이강인은 정작 대회가 시작하자 교체 멤버로 밀렸고, 8강 멕시코전에서는 별다른 활약이 없었다.

보통은 와일드카드가 아니라면 올림픽을 한 번 출전하는 경우가 많지만 이강인은 2024 파리 올림픽에도 출전할 수 있는 나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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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강인(한국 올림픽 대표팀). 게티이미지코리아

[풋볼리스트] 이종현 기자= 대중의 관심을 받고 뛰었던 이강인은 막상 올림픽이 시작되자 출전 시간이 점점 줄었다. 3골을 넣었음에도 아쉬움이 남는 첫 대회였다.


한국 올림픽 대표팀은 31일 오후 8시 일본 요코하마에 위치한 국제종합경기장에서 열린 2020 도쿄 올림픽 8강전에서 멕시코 올림픽 대표팀에 3-6으로 졌다. 이동준이 멀티골, 황의조가 한 골을 넣었지만 대량 실점을 당했다.


2001년생 이강인은 네 살을 월반해 이번 대회에 참가했지만 빅리그에서 뛰고 있고 이미 A대표팀 멤버로서 와일드카드를 넘는 위상을 가지고 있었다. 하지만 김학범 감독은 개인 기량보다 '원팀'을 강조하고 2018년 부임 이후 약 3년 동안 만들어온 팀과 선수단이 있기 때문에 이강인의 선발을 장담하긴 어려웠다. 이강인의 강력한 경쟁자로는 와일드카드 권창훈, 팀 김학범에서 가장 많은 득점을 넣고 있던 이동경이 있었다.


김 감독은 대회에 임박해 공격형 미드필더 주전으로 이강인을 낙점했다. 일본으로 건너오기 전 프랑스와 최종평가전, 조별리그 첫 경기 뉴질랜드전에서 공격형 미드필더로 선발 출전한 건 이강인이다. 그러나 뉴질랜드전에서 이강인의 활약이 예상에 미치지 못하자 김 감독은 2차전, 3차전에는 후반전 '가짜 9번' 임무로 투입했다. 2차전에는 이동경이, 3차전에는 권창훈이 공격형 미드필더 선발 자리를 차지했다.


이강인이 교체로 투입됐던 루마니아와 온두라스전은 모두 상대 팀에 퇴장자가 발생해 수적 우위인 데다가 스코어가 앞서는 상황에서 투입돼 있어 편안하게 경기를 치를 수 있었다. 2차전 루마니아와 경기에서는 후반전 33분 투입돼 2골, 3차전 온두라스전에는 후반전 11분 투입돼 1골을 기록했다. 반면 멕시코전은 후반전 27분에 팀이 2-5로 끌려가는 상황에서 기용돼 할 수 있는 것이 많지 않았다. 30분 페널티박스 오른쪽 부근에서 시도한 위협적인 프리킥이 전부였다.


주전으로 대회를 시작했던 이강인은 정작 대회가 시작하자 교체 멤버로 밀렸고, 8강 멕시코전에서는 별다른 활약이 없었다. 보통은 와일드카드가 아니라면 올림픽을 한 번 출전하는 경우가 많지만 이강인은 2024 파리 올림픽에도 출전할 수 있는 나이다. 아쉽게 끝난 건 첫 올림픽일 뿐이고, 그에겐 두 번째 기회가 남아 있다. 


사진=게티이미지코리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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