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급 매물 쏟아낸 워싱턴·컵스, '충격 연타' MLB 트레이드 마감일

안희수 2021. 7. 31. 17:12
번역beta Translated by kaka i
글자크기 설정 파란원을 좌우로 움직이시면 글자크기가 변경 됩니다.

이 글자크기로 변경됩니다.

(예시) 가장 빠른 뉴스가 있고 다양한 정보, 쌍방향 소통이 숨쉬는 다음뉴스를 만나보세요. 다음뉴스는 국내외 주요이슈와 실시간 속보, 문화생활 및 다양한 분야의 뉴스를 입체적으로 전달하고 있습니다.

샌프란시스코로 이적한 2016 월드시리즈 주역 크리스 브라이언트. 게티이미지

메이저리그(MLB)가 트레이드 마감일을 앞두고 요동쳤다. 이름값 높은 스타 플레이어 다수가 유니폼을 바꿔입었다. 시카고 컵스와 워싱턴이 셀러로 나선 여파다.

양대 리그 사이영상 수상자 맥스 슈어저가 LA 다저스 유니폼을 입었다. 2019시즌 월드시리즈 우승팀 워싱턴이 슈어저를 매물로 내놨다. 주전 유격수 트레이 터너도 포함됐다. 다저스로부터 유망주 4명을 받았다. 워싱턴은 지난 30일에는 우승 주역 불펜 투수 다니엘 허드슨을 샌디에이고, 외야수 카일 슈와버를 보스턴으로 보냈다. 슈와버에 이어 좌완 존 레스터마저 세인트루이스로 트레이드했다.

워싱턴은 31일(한국시간) 현재 48승55패를 기록하며 내셔널리그 동부지구 4위에 머무르고 있다. 30대 중반을 넘어선 슈어저 등 주축 선수들을 보내고, 유망주를 대거 영입했다. 포수 케이버트 루이즈와 투수 조시아 그레이는 다저스 팜에서도 상위권 유망주였다. 젊은 간판타자후안 소토를 중심으로 팀을 재편하겠다는 계획이다.

맥스 슈어저가 LA 다저스 유니폼을 입었다. 게티이미지

컵스도 슈퍼 세일을 단행했다. 2016 월드시리즈에서 '염소의 저주'를 끊고 108년 만에 우승을 이끈 주역들이 하나, 둘 팀을 떠났다. 간판 타자 앤서니 리조는 30일 뉴욕 양키스로 트레이드됐고, 지난해부터 꾸준히 이적설이 제기됐던 주전 3루수 크리스 브라이언트는 샌프란시스코 유니폼을 입었다. 주전 유격수 하이에르바에즈도 뉴욕 메츠로 이적했다.

컵스도 올 시즌 포스트시즌 진출을 포기한 모양새다. 50승55패를 기록하며 내셔널리그 중부지구 4위에 올라 있다. 1위 밀워키는 62승(42패)을 따냈다. 와일드카드 결정전 진출도 어려운 상황. 대대적 팀 개편을 단행했다.

워싱턴과 컵스발 이적 외 이름값 높은 선수들이 다수 이동했다. 류현진의 소속팀 토론토는 미네소타에 젊은 선수들을 내주고, 올스타 출신 투수 호세 베리오스를 영입했다. 시카고 화이트삭스도 대권을 노린다. 30일 불펜 투수 라이언 테페라를 영입했고, 31일에는 리그 정상급 마무리 투수 크렉 킴브렐을 영입했다.

선발진에 부상자가 많은 세인트루이스는 존 레스터뿐 아니라 미네소타와의 트레이드로 좌완 J.A햅을 영입했다. 내셔널리그 동부지구 3위로 뒤처져있는 애틀란타도 클리블랜드로부터 에디 로사리오, 마이애미로부터 애덤 듀발을 받았다. 내야 화력 보강이다. 유망주 투수 케이시칼리치를 내주고 캔자스시티 중장거리형 타자 호르헤 솔레어도 영입했다. 불펜 투수 리처드 로드리게스도 확보했다.

애틀란타에 0.5게임 차 앞서 있는 필라델피아도 꾸준히 이적설이 나왔던 텍사스 에이스 카일 깁슨과 마무리 투수 이안 케네디를 영입했다. 20대 중반 이하 젊은 투수 3명이 텍사스로 향했다.

안희수 기자 an.heesoo@joongang.co.kr

Copyright © 일간스포츠.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이 기사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시나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