예보 차기 사장에 김태현 금융위 전 사무처장 급부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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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태현 금융위원회 전 사무처장이 예금보험공사(예보) 차기 사장으로 급부상했다.
사실상 금융위 의중이 절대적인 만큼 김 전 사무처장이 차기 예보 사장에 가장 유력해졌다는 분석이 제기된다.
금융당국 관계자는 "금융위 주요 핵심 보직을 두루 거친 김 전 사무처장이 차기 예보 사장에 가장 유력한 인물로 급부상하게 됐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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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김진호 기자] 김태현 금융위원회 전 사무처장이 예금보험공사(예보) 차기 사장으로 급부상했다. 당초 하마평에 일절 나오지 않아 위성백 현 사장의 연임 가능성이 대두됐지만, 금융당국이 김 전 사무처장을 차기 사장으로 유력하게 검토하는 것으로 전해진다.
31일 금융권과 금융당국에 따르면 김 전 차장은 지난 29일 사표를 내고 30일 오후 4시 마감된 예보 차기 사장 공모에 지원한 것으로 알려졌다.
앞서 예보 임원추천위원회(임추위)는 지난 23일 사장 모집 공고를 냈다. 위성백 현 사장의 임기가 오는 9월 17일 만료됨에 따라 차기 사장 공모 절차에 착수한 것이다. 임추위는 전날까지 접수를 마감한 후 서류 및 면접 전형을 거쳐 3~5배의 후보군을 금융위에 추천할 예정이다. 이후 금융위원장이 최종 후보를 대통령에게 제청하고 대통령이 예보 사장을 임명하게 된다.
사실상 금융위 의중이 절대적인 만큼 김 전 사무처장이 차기 예보 사장에 가장 유력해졌다는 분석이 제기된다. 금융당국 관계자는 "금융위 주요 핵심 보직을 두루 거친 김 전 사무처장이 차기 예보 사장에 가장 유력한 인물로 급부상하게 됐다"고 전했다.
예보 사장의 임기는 3년이다. 예보 사장은 기획재정부 차관, 금융감독원장, 한국은행 부총재와 함께 금융위 당연직 위원이 된다. 연봉은 지난해 말 기준 기본금 2억1000억만원, 성과금 포함 2억9400만원에 달한다.
김 전 사무처장은 1966년생으로 서울대 경영학과를 졸업 한 뒤 행정고시 35회로 공직에 입문했다. 이후 금융위 자산운용과장, 보험과장, 금융정책과장 등을 거쳐 금융서비스국장, 금융정책국장 등을 지냈다. 2019년 7월부터 사무처장직을 맡아왔다.
한편 금융위는 김 전 사무처장이 물러남에 따라 고위급 인사를 단행했다. 신임 사무처장에는 이세훈 금융정책국장을, 신임 금융정책국장에는 권대영 금융산업국장을 임명했다. 금융위는 조만간 두 명의 국장 후임 등 국장급 인사도 진행할 방침이다.
김진호 기자 rplkim@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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