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LG폰 빈자리, 중국 폰이 채웠다

정길준 2021. 7. 31. 11: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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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1년 상반기 미국 스마트폰 시장 업체별 전년 대비 성장률. 카운터포인트리서치

미국 스마트폰 시장에서 LG전자의 빈자리를 원플러스와 모토로라가 채웠다는 분석이 나왔다.

31일 시장조사업체 카운터포인트리서치에 따르면, 올해 상반기 미국 스마트폰 시장은 전년 동기 대비 27% 성장했다. 통신사들이 5G 가입자 유치를 위해 다양한 프로모션을 펼쳤기 때문이다.

원플러스, 모토로라가 스마트폰 사업을 철수한 LG전자의 공백을 메웠다.

중국 원플러스는 올해 상반기 미국에서 전년 동기 대비 428%나 성장했다. 다음으로 모토로라(83%)가 뒤를 이었다.

애플과 삼성전자는 프리미엄 스마트폰 시장에서 선전하며 지난해 같은 기간에 비해 각각 53%, 17% 성장했다.

제프 필드핵 카운터포인트리서치 연구원은 "T모바일이 삼성전자 '갤럭시A21'로 진행한 '모두의 5G' 프로모션이 큰 성공을 거뒀다. 하지만 공급 부족 및 설계 문제로 원플러스 'N200'으로 교체했다"며 "이는 원플러스의 출하량이 증가하고, LG전자가 남긴 공백을 차지하는 데 큰 도움이 됐다"고 말했다.

글로벌 재고 수준에 대해 하니시 바티아 카운터포인트리서치 연구원은 "삼성전자는 공급 측면에서 중가 시리즈 대신 프리미엄 시장으로 초점을 옮겼고, 애플의 공급망은 선전하며 2021년 상반기 양호한 재고 상태를 보였다"고 평가했다.

이어 "제조사들이 부품 부족으로 특정 모델 공급에 집중하고 있다"며 "이 상황이 이어진다면 올 하반기 공급에 큰 제약을 받을 수도 있다"고 했다.

정길준 기자 jeong.kiljhun@joong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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