바다를 병풍처럼 두른 카페가 있다? '고성'의 바다뷰 카페 맛집!

2021. 7. 31. 00: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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길고 긴 코로나 시국. 올여름이 해외에 나가지 못하는 마지막 여름이 되지 않을까? '국내 여행'이 트렌드였던 최근 1년 사이, 수도권과 지방 소도시 곳곳에서 새로운 핫 플레이스들이 기지개를 켰다. 장시간의 비행이나 무거운 캐리어 없이도 충분히 휴가의 정서를 만끽할 수 있는, 도심 속 휴양 스폿들.
「 고성 」
속초의 인파를 피해 북으로 올라오면 봉포와 아야진부터 송지호 해변이 차례로 펼쳐진다. 서퍼와 다이버들의 천국이자 마을 잠수부와 고기잡이배의 생활 터전인 곳. 동해의 절경 위에서 부채바위와 청간정이 바람을 맞고 바다를 병풍처럼 두른 카페가 관광객들을 불러 모은다.
「 ① 구름멍 카페, 태시트 」
커피와 함께 판나코타 같은 간단한 디저트를 파는 카페. 통창 가득 쏟아져 들어온 하늘 풍경이 검은 인조 대리석 테이블에 비쳐 잔잔히 머무르는 곳. 인근의 청간해변은 바다 수심이 깊어 해수욕이나 서핑이 불가하기에 인파가 몰리지 않는 것이 장점이다. 관동팔경 중 하나인 청간정이 바로 옆에 있으니 해변을 따라 한적하게 산책해보자.

▶ place 강원 고성군 토성면 청간정길 25-2

▶ WEB official.tacit

「 ② 어린 시절처럼, 삼박한집 」
할아버지 댁 대청마루, 고무 다라이에서 물장구치던 일, 보름달에 소원 빌던 추억을 되새기는 펜션.
천장에 나무 서까래가 그대로 드러나는 한옥 특유의 ‘중목 구조’를 살린 독특한 양옥집. 95(소), 100(중), 105(대) 3가지 직관적인 이름의 방에는 모두 히노키탕이 딸려 있다. 보름달을 닮은 둥근 조명과 원목으로 통일한 가구는 소박하지만 모던하며, 안마기나 400인치 빔 프로젝터 등 문명의 이기를 십분 누릴 수 있는 곳.

▶ place 강원 고성군 토성면 봉포2길 12

▶ WEB sambakhanzip

「 ③ 정원 맛집, 바우지움조각미술관 」
물의 정원에서는 시시각각 변하는 자연 풍경이 건축의 일부가 된다. 정원을 거닐며 오감을 충전하자.
5천 평에 이르는 부지 전체가 건축가 김인철의 예술 작품인 미술관. 숨 쉬듯 자연스럽게 쌓아 올린 콘크리트 벽 너머로 울산바위 풍경이 자연스럽게 섞여드는 동양적 건축물로 물, 소나무, 돌, 잔디, 테라코타 5가지 테마의 정원이 조성돼 있다. 국내 1세대 조각가들의 작품 40여 점을 상설 전시하며, 3개월 주기로 신진 조각가들의 기획전을 선보인다.

▶ place 강원 고성군 토성면 원암온천3길 37

▶ WEB bauzium

「 ④ 해변에서 아란치니를, 천진오길 」
동해안에 유럽을 옮겨놓은 듯, 이국적인 요리를 내는 식당. 프랑스에서 요리를 공부한 셰프가 아란치니와 피시앤칩스, 에그인헬을 만든다. 대표 메뉴인 ‘프리토 미스토’는 이탈리아 해변에서 종종 볼 수 있는 음식인데, 문어와 오징어, 새우, 가리비, 감자 등을 섞어 주문과 동시에 튀겨낸다. 한식파라면 ‘천진 떡볶이’를 주문해 찍먹으로 즐기자.

▶ place 강원 고성군 토성면 천진5길 17

▶ WEB cheonjin_5gil

「 ⑤ 여기 혹시 발리? 노메드 」
월급쟁이 생활이 지겨워서, 옛날에 갔던 발리 여행의 기억이 너무 좋아서 ‘훌쩍 떠나고 싶은 마음’을 담아 만든 동남아 분위기의 카페. 발리에서 직접 들여온 가구와 그림으로 꾸민 실내에서 코코넛 라테와 코코넛 크로플을 판다. 아야진해수욕장 가기 전, 어민회관과 다이빙 숍을 이웃하고 있어 고성 현지 느낌이 물씬하다. 선베드에 누워 에이드를 홀짝여볼 것.

▶ place 강원 고성군 토성면 청간정길 43

▶ WEB nomad_coffee.at.a.resort

📍① 쁘아송다브릴

1만5천원에 그날그날 다른 메뉴 1가지만을 내는 식당. 채식을 지향하며 100% 예약제.

▶ WEB @401poissondavril

📍② 테일

뭉게뭉게한 티라미수가 시그너처인 카페 겸 도자기 공방. 브런치 카페 ‘드레’와 자매 가게다.

▶ WEB @__tail__

📍③ 봉포든해

타일과 원목으로 마감한 쾌적한 펜션. 4가지 타입이 있으며, 봉포 청춘 상상마당이 1분 거리.

▶ WEB @sun_goseong

“고성은 설악산을 등지고 동해를 끼고 있는, 어촌, 산촌, 농촌이 공존하는 곳이에요. 속초가 너무 도시화돼 여행하는 맛이 없어졌다면, 고성은 아직도 옛 모습이 잘 보존돼 있는 편이죠. 영화 〈동주〉 촬영지로 알려진 전통 마을인 ‘왕곡마을’에도 아직 사람이 살 정도로요. 마을마다 열리는 직판장에서 인심 좋은 어부들도 만날 수 있어요.”–‘태시트’ 운영자, 고성 토박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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