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편견 뚫어버려라" 안산 향한 '혐오 공격'에..정치권·연예계 응원 쇄도
전체 맥락을 이해하기 위해서는 본문 보기를 권장합니다.
도쿄올림픽 양궁 3관왕인 안산 선수의 짧은 헤어스타일을 두고 온라인상에서 혐오 공격이 일어난 것 관련 정치권·연예계에서도 비판의 목소리가 나오고 있다.
일부는 자신의 짧은 헤어스타일 사진을 공유하며 안 선수에게 응원 메시지를 보내기도 했다.
배우 구혜선, 방송인 김경란, 곽정은 등은 사회관계망서비스(SNS)를 통해 각자 자신의 짧은 헤어스타일을 공유하며 안 선수를 응원했다.
이 글자크기로 변경됩니다.
(예시) 가장 빠른 뉴스가 있고 다양한 정보, 쌍방향 소통이 숨쉬는 다음뉴스를 만나보세요. 다음뉴스는 국내외 주요이슈와 실시간 속보, 문화생활 및 다양한 분야의 뉴스를 입체적으로 전달하고 있습니다.
[아시아경제 강주희 기자] 도쿄올림픽 양궁 3관왕인 안산 선수의 짧은 헤어스타일을 두고 온라인상에서 혐오 공격이 일어난 것 관련 정치권·연예계에서도 비판의 목소리가 나오고 있다. 일부는 자신의 짧은 헤어스타일 사진을 공유하며 안 선수에게 응원 메시지를 보내기도 했다.
심상정 정의당 의원은 29일 페이스북에 "그 단호한 눈빛으로 세상의 모든 편견을 뚫어버리라"라며 "우리는 안산 선수의 당당한 숏컷 라인에 함께 서서 응원하겠다. 안산 선수, 힘내라"라고 적었다.
그러면서 "무엇보다 대한체육회는 지금 상황을 엄중하게 생각하고 선수들에게 가해지는 부당한 압박에 단호히 대처해주기를 당부드린다"고 했다.
여권 대선주자인 이재명 경기지사도 이날 트위터에 "성별, 외모, 지역, 나이, 종교 등 우리 사회의 모든 차별과 혐오를 거부한다"라며 "땀과 노력의 성과가 차별의 언어로 덧칠되는 것에 반대한다. 국민들께 큰 감동을 쏘아 올린 안산 선수, 고맙습니다!"라고 남겼다.
류호정 정의당 의원은 과거 자신의 짧은 헤어스타일 사진을 공유하며 응원에 합류했다. 류 의원은 전날(28일) "'페미 같은' 모습이라는 건 없다. 각자가 원하는 대로 선택하는 여성이 페미니스트"라며 "여성 정치인의 복장, 스포츠 선수의 헤어스타일이 논쟁거리가 될 때마다 당사자는 물론 지켜보는 여성들도 참 피곤할 것 같다"고 안 선수를 비난하는 세력을 향해 비판의 목소리를 높였다.
연예계에서도 '짧은 머리' 인증이 이어졌다. 배우 구혜선, 방송인 김경란, 곽정은 등은 사회관계망서비스(SNS)를 통해 각자 자신의 짧은 헤어스타일을 공유하며 안 선수를 응원했다.
앞서 안 선수는 짧은 헤어스타일과 여대 출신 등의 이유로 일부 온라인 커뮤니티 회원들로부터 혐오 공격을 받았다. 이 커뮤니티에는 "여대에 숏컷은 90% 이상 확률로 페미", "정치 성향 다 떠나서 페미는 극혐이라 저는 안산 응원 안 한다" 등 근거 없는 이유로 안 선수를 비난하는 글이 이어졌다.
한편 안 선수는 이 같은 공격에도 아랑곳없이 30일 양궁 여자 개인전 결승에서 승리, 금메달을 목에 걸었다. 안 선수는 앞서 열린 혼성전, 여자 단체전에 이어 개인전에서도 금메달을 따내며 사상 첫 올림픽 양궁 3관왕을 이뤄냈다.
강주희 기자 kjh818@asiae.co.kr
Copyright © 아시아경제.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 "‘개통령’ 강형욱이 메신저 감시하고 직원 노예화"…기업정보 플랫폼서 논란 - 아시아경제
- 복권 생각에 한 정류장 먼저 내려 샀는데…20억 당첨 - 아시아경제
- "그냥 죽일 것 같았어요"…5년 만에 입 연 버닝썬 피해자 - 아시아경제
- 김호중, 팬카페에 "집으로 돌아올 것"…팬들 "편히 집으로 와달라" - 아시아경제
- 文 딸 문다혜 "검찰, 우리 아들 학습 태블릿은 돌려달라" - 아시아경제
- '실버타운 실패' 후 사업자도, 노인도 등 돌렸다[시니어하우스] - 아시아경제
- 의사남편 불륜 잡으려고 몰래 '녹음 앱' 설치…대법 "증거능력 없다" - 아시아경제
- 술취해 동거녀 딸 세탁기에 넣었다 체포된 일본 남성 - 아시아경제
- "음주운전 김호중...공무집행 방해 여부에 형량 가중될 수 있어" - 아시아경제
- "집? 요양원?" 갈림길에 선 당신…살 곳이 없다[시니어하우스] - 아시아경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