선박도 전기로..국내 첫 전기차도선 건조 스타트

이소희 2021. 7. 30. 18: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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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내에서 처음으로 순수 전기추진 선박인 차도선 K1의 첫 건조를 알리는 강재절단식(Steel Cutting)이 29일 목포시에 위치한 ㈜유일의 5공장에서 열렸다.

강재절단식은 국가연구개발 사업으로 추진 중인 전기추진차도선의 건조 시작을 공표하기 위한 행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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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계 최초, 이동·교체식 전원공급시스템 적용
국내연안 환경문제 극복가능성 열어

국내에서 처음으로 순수 전기추진 선박인 차도선 K1의 첫 건조를 알리는 강재절단식(Steel Cutting)이 29일 목포시에 위치한 ㈜유일의 5공장에서 열렸다.


강재절단식은 국가연구개발 사업으로 추진 중인 전기추진차도선의 건조 시작을 공표하기 위한 행사다.


국내 최초 순수 전기추진 차도선 건조 강재절단식 ⓒKRISO

차도선은 여객선의 한 종류로 여객과 동시에 개방된 적재 구역에 차량 등 화물을 수송할 수 있는 선박으로, 현재 국내에는 162척이 운항 중이다.


선박해양플랜트연구소(KRISO)에 따르면, 기존의 차도선들은 디젤연료를 사용해 탄소배출 뿐만 아니라 매연·소음·악취발생 등의 문제가 있어, 이번 건조되는 전기추진 차도선은 100% 순수 전기만을 연료로 사용해 미세먼지나 탄소 등 오염물질을 배출하지 않고 진동도 사라질 것으로 보고 있다.


또한 처음으로 이동·교체식 전원공급시스템이 적용돼, 차도선의 직접 충전을 위한 고전압 시설이 항구에 설치되지 않아도 된다. 이는 조차가 크고 태풍에 의한 침수가 잦은 국내 연안 환경의 문제점을 극복했다는 데 그 의미가 있다.


이동·교체식 전원공급시스템은 배터리가 탑재된 차량이 차도선에 선적하면, 차량과 차도선이 연결돼, 차도선 운항에 필요한 연료인 전기를 보내주는 역할을 한다. 또 차량의 배터리를 활용해 도서지역의 청정 전력공급에도 보탬이 될 것으로 예상된다.


이 같은 전기추진 차도선의 개발은 국제해사기구(IMO)와 국제사회의 탈탄소화 움직임에 따라 추진됐다.


지난해 9월부터 인천항 등 주요 5대 항만 인근 해역에서의 선박연료유 황 함유량 상한선을 0.1%로 제한하는 등 환경규제가 강화됐고 친환경선박법 제정과 2030 해운산업 리더국가 실현전략을 수립하는 등 친환경 선박개발에 대한 정책적 지원을 높이고 있다.


KRISO는 차도선의 친환경화를 통한 깨끗한 연안환경의 조성을 위해 2020년부터 해양수산부의 지원으로 ‘전기추진차도선 및 이동식 전원공급시스템 개발 사업’을 진행하고 있다. 한국전기연구원·중소조선연구원·유일·라온텍·KTE·퍼스트씨앤디·한국선급 등 총 16개의 기관이 협력하고 있다.


선박용 이동식 전원공급시스템의 표준화 및 상용화를 추진 중이며 전기추진 차도선의 운항효율 개선, 안전성 향상을 위한 통합 관제 시스템도 구축할 예정이다.


첫 차도선의 건조는 전남 목포에 위치한 유일중공업에서 이뤄지며, 실선 최적화 후 목포시와 연계한 항로에 직접 투입돼 운항을 시작할 계획이다. 설계·건조·시운전 등의 전 과정은 한국선급에서 검사를 진행할 예정이다.


전기추진 차도선은 2022년 건조를 완료하면 2023년까지 시험운항과 최적화 등을 거쳐 상용화가 이뤄질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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