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해 구산동 고인돌, 청동기 시대 묘역으로 최종 확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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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남 김해시는 구산동 지석묘(경상남도 기념물 제280호)가 청동기 시대 묘역으로 최종 확인됐다고 30일 밝혔다.
지석묘는 흔히 고인돌로 불리며 청동기 시대 대표적인 무덤 형식으로, 그간 구산동 묘를 두고 학계 안팎에선 청동기 시대 묘역인지, 제사를 지내기 위한 제단(祭壇)인지에 대한 의견이 갈렸다.
시는 정밀 발굴조사를 통해 지석묘 아래에서 목관묘(木棺墓)와 유물을 확인하고 묘역을 갖춘 묘로 확인했다.
조사 결과 기원전 1세기 청동기 시대 묘역으로 추정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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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영남취재본부 이상현 기자] 경남 김해시는 구산동 지석묘(경상남도 기념물 제280호)가 청동기 시대 묘역으로 최종 확인됐다고 30일 밝혔다.
지석묘는 흔히 고인돌로 불리며 청동기 시대 대표적인 무덤 형식으로, 그간 구산동 묘를 두고 학계 안팎에선 청동기 시대 묘역인지, 제사를 지내기 위한 제단(祭壇)인지에 대한 의견이 갈렸다.
시는 정밀 발굴조사를 통해 지석묘 아래에서 목관묘(木棺墓)와 유물을 확인하고 묘역을 갖춘 묘로 확인했다.
출토 유물은 토기 2점으로 콩 모양을 한 두형 토기와 옹기 모양의 옹형 토기다. 조사 결과 기원전 1세기 청동기 시대 묘역으로 추정됐다.
김해시 관계자는 "교수, 전문가 등 6명으로 구성된 학술자문위원도 '묘역'으로 보는 데 이견이 없었다"고 설명했다.
지석묘는 지난 2007년 구산동 택지개발지구 공사 중에 발견됐다. 길이 10m, 너비 4.5m, 높이 3.5m, 무게가 350t이다.
구산동 지석묘 정비사업은 지난해 12월부터 시작돼 시굴·발굴조사를 거쳐 이달 완료했다.
허성곤 시장은 "2000년 전 가야의 태동과 연결되는 중요한 고고학적 성과"라며 "전문가 조언을 받아 복원 정비계획을 수립하겠다"고 말했다.
시는 학계와 함께 지석묘의 국가 사적 지정을 추진하며, 내년 시민 역사공원을 조성할 계획이다.
영남취재본부 이상현 기자 lsh2055@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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