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림픽] '주인 없는' 왼쪽 윙어와 원두재 파트너..학범슨의 선택은?

조효종 기자 2021. 7. 30. 18: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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팀 김학범의 선발 라인업 중 가장 예측이 불가능한 자리는 왼쪽 윙어와 중앙 미드필더다.

중앙 미드필더 한자리는 조별리그 내내 로테이션이 가동됐다.

상대 주전 중앙 미드필더 카를로스 로드리게스가 3차전 퇴장으로 결장하기 때문에 김 감독이 조금 더 공격적인 선택을 고려할 수 있다.

오래 함께하면서 김 감독의 신뢰를 쌓은 이동경이 권창훈을 대신해 공격형 미드필더로 나오거나 권창훈과 함께 중앙 미드필더로 출전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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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진야(왼쪽), 이강인(이상 올림픽 대표팀). 게티이미지코리아

[풋볼리스트] 조효종 기자= 팀 김학범의 선발 라인업 중 가장 예측이 불가능한 자리는 왼쪽 윙어와 중앙 미드필더다.


31일 오후 8시 일본의 요코하마에 위치한 국제종합경기장에서 한국과 멕시코가 2020 도쿄 올림픽 8강전을 치른다. 승자는 브라질과 이집트 경기의 승리 팀과 4강에서 격돌한다.


무한 경쟁 체제를 구축한 팀 김학범은 주전과 비주전의 격차가 적은 상태를 유지하고 있으나, 조별리그를 치르면서 베스트11의 윤곽도 잡아가고 있다. 큰 틀에 변화가 없다면 8강전에도 무실점, 대승을 기록한 2, 3차전과 비슷한 선발 라인업이 예상된다. 지난 두 경기 연속 선발 출장한 선수는 황의조, 이동준, 원두재, 강윤성, 박지수, 정태욱, 설영우, 송범근이다. 2016 리우 올림픽 조별리그에서 멕시코를 상대로 득점한 경험이 있는 와일드카드(24세 초과 선수) 권창훈 역시 출격이 점쳐진다. 김 감독은 온두라전 후반 권창훈에게 휴식을 부여했다.


남은 포지션은 두 곳이다. 원두재의 파트너와 왼쪽 윙어다. 중앙 미드필더 한자리는 조별리그 내내 로테이션이 가동됐다. 3선에 배치될 수 있는 김동현, 정승원, 김진규가 번갈아가며 선발로 나섰다. 정승원의 2차전 부상 여파가 있긴 했으나 세 선수는 교체 투입, 명단 제외도 나란히 한 경기씩 기록했다. 세 선수의 유형이 다르기 때문에 멕시코전 전략에 따라 출전 선수가 결정될 것으로 보인다.


정승원과 김진규의 경합을 예상해볼 수 있다. 김동현은 세 선수 중 가장 원두재와 가까운 유형이다. 수비형 미드필더 자리에서 공을 배급하고 경기를 조율한다. 원두재와 동시에 배치하면 안정적인 경기 운영이 가능하지만 득점이 필요한 상황에서 변수를 만들어내기는 어렵다. 두 선수가 동시 기용된 뉴질랜드전 한국은 끝내 득점을 기록하지 못했다. 상대 주전 중앙 미드필더 카를로스 로드리게스가 3차전 퇴장으로 결장하기 때문에 김 감독이 조금 더 공격적인 선택을 고려할 수 있다. 마침 정승원과 김진규 모두 2, 3차전 좋은 모습을 보여줬다. 정승원은 왕성한 활동량과 전진성, 김진규는 과감한 패스를 통해 공격에 힘을 보탤 수 있다.


왼쪽 윙어는 이번 대회 내내 가장 고민이 많은 포지션이다. 이 자리가 본 포지션인 송민규의 컨디션이 좋지 않은 상황에서 김 감독은 평가전과 1차전에 권창훈을 기용했는데, 익숙하지 않은 포지션에 배치된 권창훈의 위력이 떨어졌다. 2, 3차전 빠른 윙어가 나섰을 때 팀의 경기력이 더 나았다. 2차전에는 엄원상, 3차전에는 김진야가 출전했다. 8강전에도 같은 선택을 할 가능성이 높다. 공격에 초점을 맞춘다면 엄원상, 수비까지 염두에 둔다면 김진야 카드를 뽑아들 수 있다. 이강인의 경우, 팀 김학범이 전방 압박과 빠른 템포의 공격으로 성과를 거두고 있는 점을 감안하면 좋은 효율을 보이고 있는 후반 교체 투입이 유력하다.


3차전 김진야와 김진규의 깜짝 기용처럼 예상외의 라인업이 나올 확률도 배제할 수 없다. 오래 함께하면서 김 감독의 신뢰를 쌓은 이동경이 권창훈을 대신해 공격형 미드필더로 나오거나 권창훈과 함께 중앙 미드필더로 출전할 수 있다. 김 감독은 루마니아전 후반 부상을 입은 정승원을 빼고 권창훈을 투입하며 4-1-4-1 포메이션을 점검한 바 있다.


사진= 게티이미지코리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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