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림픽] '상대 전적은 우세' 멕시코전을 방심할 수 없는 이유

조효종 기자 2021. 7. 30. 12: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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8강에 진출한 팀 김학범은 올림픽 대표 맞대결 전적이 앞서는 멕시코를 상대한다.

B조 1위 한국 올림픽 대표팀은 31일 오후 8시 일본의 요코하마에 위치한 국제종합경기장에서 A조 2위 멕시코와 2020 도쿄 올림픽 8강전을 치른다.

멕시코는 전력 누수까지 있다.

멕시코 올림픽 대표팀에는 이 경기 출전 명단에 이름을 올린 선수가 다수 포함돼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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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엘 안투나(멕시코). 게티이미지코리아

[풋볼리스트] 조효종 기자= 8강에 진출한 팀 김학범은 올림픽 대표 맞대결 전적이 앞서는 멕시코를 상대한다. 하지만 방심은 금물이다.


B조 1위 한국 올림픽 대표팀은 31일 오후 8시 일본의 요코하마에 위치한 국제종합경기장에서 A조 2위 멕시코와 2020 도쿄 올림픽 8강전을 치른다.


한국 올림픽 대표팀은 멕시코를 상대로 좋은 기억을 가지고 있다. 총 여덟 번 맞붙어 3승 4무 1패를 기록 중이다. 1995년 툴롱컵에서만 한 번 패했다. 올림픽 본선에서는 네 차례 격돌했는데, 2승 2무를 거뒀다. 첫 번째 대결은 1996 애틀란타 올림픽 조별리그 2차전이었다. 0-0으로 비겼다. 이후 한국은 토너먼트에 진출한 대회마다 조별리그에서 멕시코를 상대했다. 8강에 오른 2004 아테네 올림픽 때는 1996년 대회와 마찬가지로 조별리그 2차전에서 격돌했다. 김정우의 골로 1-0 승리를 거뒀다. 동메달을 따낸 2012 런던 올림픽에서는 1차전에 만나 득점 없이 비겼고, 2016년 리우에서는 3차전 1-0 승리를 거머쥐었다. 당시 득점자는 권창훈이었다. 이번 대회는 조별리그에서 멕시코를 만나지 못했는데, 토너먼트에 진출하며 인연을 이어나가게 됐다.


상대 전적이 우세한 한국은 연이은 대승으로 분위기도 좋은 상황에 멕시코와 만나게 됐다. 멕시코는 전력 누수까지 있다. 같은 시기에 2021 북중미 골드컵이 진행되면서 에드손 알바레스(아약스) 등을 차출하지 못했다. 본선에서는 부상, 징계 변수가 생겼다. 조별리그 1, 2차전 선발 출장한 풀백 에릭 아기레가 일본전에 부상을 당했다. 3차전에 결장한 아기레는 한국전도 출전이 어려울 것으로 예상된다. 조별리그 3경기 모두 선발로 나서며 도움 하나를 기록했던 주전 미드필더 카를로스 로드리게스도 8강전에 출장할 수 없다. 3차전 남아프리카공화국(남아공)과 경기에서 퇴장을 당했다.


유리한 조건들이 있지만 그럼에도 여전히 쉽지 않은 상대다. 올림픽 대표팀과 달리 A대표팀 경기에서 한국은 멕시코와 힘든 승부를 벌여왔다. 역대 전적이 4승 2무 8패인데, 최근 3연패를 기록 중이다. 가장 최근 경기였던 2020년 11월 오스트리아에서 치러진 친선경기 때는 한국이 2-3 역전패를 당했다. 슈팅 수는 4-17이었다. 멕시코 올림픽 대표팀에는 이 경기 출전 명단에 이름을 올린 선수가 다수 포함돼 있다. 선발 출장했던 로드리게스는 퇴장 징계로 한국전에 나올 수 없는 상황이나 교체 투입됐던 풀백 호르헤 산체스, 공격수 우리엘 안투나는 8강전 선발 출전이 점쳐진다. 안투나는 당시 골을 기록했던 선수다. 그라운드를 밟지는 않았으나 벤치에 앉아있던 기예르모 오초아, 세사르 몬테스, 루이스 로모, 헨리 마르틴, 디에고 라이네스, 로베르토 알바라도도 이번 대회 중용되고 있는 선수들이다.


조별리그에서 강력한 공격력을 뽐내기도 했다. 10골을 기록한 한국에 이어 두 번째로 많은 8골을 터뜨렸다. 경기당 슈팅 12회, 유효슈팅 7회를 기록 중이다. 팀 김학범의 최종 평가전 상대였던 프랑스를 상대로 4골을 퍼부으며 4-1 완승을 거뒀다. 6일 전 일본으로 건너오기 전 최종 평가전에서 동일한 선발 라인업을 상대한 한국은 프랑스에 1-2로 패한 바 있다.


멕시코는 조별리그 유일한 패배를 기록했던 일본전에서도 한 명이 퇴장 당해 수적 열세인 상황에서 분전했다. 일본보다 슈팅 수, 유효슈팅 수가 많았고, 만회골까지 넣었다. 3차전에서는 3-0으로 승리했다.


와일드카드(24세 초과 선수) 선수들의 컨디션도 올라오고 있다. 공격수 마르틴과 미드필더 로모는 3차전 골맛을 봤다. 2018 러시아 월드컵에서 한국을 상대하기도 했던 베테랑 골키퍼 오초아도 남아공전에 첫 무실점 경기를 펼쳤다.


사진= 게티이미지코리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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