너도나도 '단백질'.. 챙겨 먹다 생기는 '의외의' 부작용

이금숙 헬스조선 기자 2021. 7. 30. 05: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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단백질 열풍이다.

젊은층은 다이어트를 위해, 노년층은 근육 생성을 위해 단백질을 챙겨 먹는다.

단백질은 근육 생성·유지에 꼭 필요한 영양소지만, 적정량보다 많이 섭취하면 몸에 해롭다.

근육을 키우려고 운동하는 사람은 기본적으로 단백질 위주의 식사를 하기 때문에, 단백질보충제를 추가로 먹으면 건강에 해가 되는 단백질 과잉 상태가 되기 쉽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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단백질은 근육 생성·유지에 꼭 필요한 영양소지만, 적정량보다 많이 섭취하면 몸에 해롭다./클립아트코리아 제공

단백질 열풍이다. 젊은층은 다이어트를 위해, 노년층은 근육 생성을 위해 단백질을 챙겨 먹는다. 고기 위주로 먹는 식단 외에 단백질 보충제를 따로 먹는 경우도 흔하다. 식품업계에 따르면 국내 단백질 제품 시장은 2018년 890억원 규모에서 2020년 2460억원으로 성장했다. 단백질은 근육 생성·유지에 꼭 필요한 영양소지만, 적정량보다 많이 섭취하면 몸에 해롭다. 근육을 키우려고 운동하는 사람은 기본적으로 단백질 위주의 식사를 하기 때문에, 단백질보충제를 추가로 먹으면 건강에 해가 되는 단백질 과잉 상태가 되기 쉽다.

◇콩팥에 과부하

단백질을 대사하면서 생기는 질소산화물은 콩팥으로 빠져 나가는데, 이를 처리하면서 콩팥이 부담을 받는다.

특히 콩팥 기능이 떨어져 있는 사람이 단백질을 많이 섭취하면 그 기능은 더 떨어진다. 그런데 많은 사람들이 자신의 콩팥 기능을 모르는 경우가 많다. 대한신장학회에 따르면 콩팥 기능에 이상이 있는 사람은 성인 7명 중 1명 꼴인데, 자신의 상태를 인지하고 있는 비율은 10% 정도에 불과하다. 50대 이상이나 당뇨병·고혈압이 있는 사람은 콩팥 기능이 떨어져 있을 확률이 크므로 단백질 섭취량에 특히 신경을 써야 한다. 이미 콩팥 질환이 있는 사람은 단백질을 일반인의 60~70%만 먹어야 한다.

또한 단백질 식품에는 대부분 지방이 많기 때문에 많이 먹으면 열량이 과다해 비만·대사증후군의 위험이 있다.

◇하루 필요한 단백질 섭취량 따져야

하루에 필요한 단백질 섭취량은 체중 1㎏당 0.8~1g이다. 근육을 키우는 운동을 할 경우 체중 1kg당 1.2~2g 정도가 적당하다. 단백질은 닭가슴살 한 조각(약 100g)에 23g, 달걀 한 개(흰자)에 3g 정도 들었다. 자신의 체중을 고려해 단백질 식품을 섭취하자

한편, 한국인은 고기를 먹을 때 고기부터 먹고, 밥과 찌개를 나중에 먹는 경향이 있다. 이런 식습관은 단백질 과잉 섭취를 부른다. 고기로 배를 다 채우고 나중에 밥을 먹으면 단백질을 너무 많이 섭취할 뿐 아니라 열량도 초과하게 된다. 밥을 먹으면서 고기는 반찬으로 생각하고 먹어야 한다. 고기와 밥·찌개를 함께 먹고, 고기를 먹을 때는 쌈을 싸서 먹는 것이 바람직하다. 그래야 채소를 섭취할 수 있을 뿐 아니라 포만감이 들어 고기도 적당히 먹을 수 있다.

단백질을 적정량 섭취할 수 있는 식단은 매끼 계란·두부·생선·육류를 번갈아가며 구성하는 것이다. 육류도 소고기·돼지고기·닭고기를 번갈아 먹어야 고른 영양 섭취를 할 수 있다. 예를 들면 아침은 두부 3분의 1모(160g), 점심은 생선 반토막(100g), 저녁은 손바닥 반만 한 육류(80g)를 단백질 반찬으로 먹는 것이 이상적이다.

식사를 통해 영양 섭취를 제대로 못하고, 많이 먹더라도 대사가 잘 안돼 흡수가 떨어지는 사람은 단백질 보충제를 먹는 게 좋다. 살을 빼기 위해 식사를 거르거나 적게 먹는 사람은 단백질보충제로 근력을 유지해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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