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찍히면 훅간다".. 세계증시 '차이나리스크' 확산

권지혜 2021. 7. 30. 04:0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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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계 증시에서 '차이나 리스크' 우려가 확대되고 있다.

알리바바, 텐센트 등 중국 대표 빅테크 기업뿐 아니라 사교육 시장에 대한 초강력 규제조치까지 이뤄지며 '규제 공포'가 빠르게 퍼지고 있기 때문이다.

최근 중국 정부의 잇단 초강경 조치가 '규제 공포'를 불러와 세계 증시에서 중국 기업의 주가가 대폭락하고 있기 때문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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알리바바·텐센트 등 빅테크 이어
사교육 시장 말살 초강력 규제
주가 폭락에도 "장기적으로 득"
EPA연합뉴스


세계 증시에서 ‘차이나 리스크’ 우려가 확대되고 있다. 알리바바, 텐센트 등 중국 대표 빅테크 기업뿐 아니라 사교육 시장에 대한 초강력 규제조치까지 이뤄지며 ‘규제 공포’가 빠르게 퍼지고 있기 때문이다.

신화통신은 29일 ‘중국 증시 초점 분석’이라는 제목의 논평에서 “개혁은 발전을 촉진하고 활력을 불러일으킨다”며 “중국 자본시장은 부단히 개혁 중에서 발전하고 있으며 이런 발걸음은 멈추지 않을 것”이라고 밝혔다. 이어 “인터넷 플랫폼 경제와 학원 등 산업에 대한 감독관리 정책을 정확히 이해하려면 반드시 중국 경제 발전의 큰 흐름에서 출발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신화통신은 지난해 말부터 이어지고 있는 인터넷산업 규제가 관련 산업의 장기적이고 건전한 발전을 위한 것이라고 설명했다. 또 최근의 중국 기업 주식 폭락 사태를 초래한 사교육 규제는 대량의 자본이 사교육 시장에 과도하게 유입돼 교육의 본질을 해치는 상황에서 민생의 큰 골칫거리를 해결한 것이라고 했다. 신화통신은 “인터넷 플랫폼 경제와 학원을 대상으로 한 감독관리는 해당 산업의 건강한 발전을 위한 것”이라며 “이는 해당 산업을 제약하고 압박하기 위한 게 아니라 경제사회의 장기적인 발전에 이로운 것”이라고 주장했다.

중국 정부는 시장 달래기를 위해 이 같은 논평을 내놓은 것으로 분석된다. 최근 중국 정부의 잇단 초강경 조치가 ‘규제 공포’를 불러와 세계 증시에서 중국 기업의 주가가 대폭락하고 있기 때문이다.

실제 사우스차이나모닝포스트(SCMP)에 따르면 미국 뉴욕증시에서 중국 사교육업체 가오투의 27일 주가는 2.89달러로 6개월 전 149달러에서 무려 98%나 떨어졌다.

하지만 세계 시장에서는 중국 당국이 마음만 먹으면 통상의 규제 수준을 넘어 굴지 기업은 물론 거대 산업 하나를 순식간에 없애버릴 수 있다는 공포감이 급속히 고개를 들고 있다. 이에 대해 신화통신은 “개혁개방이라는 큰 방침은 변하지 않을 것이고 우리나라의 사회주의 시장경제 발전 방향에도 변화가 없을 것”이라고 강조했다.

베이징=권지혜 특파원 jhk@kmib.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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