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스라엘에 진땀승' 뜨거웠던 방망이! 마운드는 글쎄?

김윤일 2021. 7. 29. 22:5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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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 야구 대표팀이 연장 혈투 끝에 이스라엘을 꺾고 올림픽 첫 승을 따냈다.

김경문 감독이 이끄는 야구 대표팀은 29일 일본 가나가와현 요코하마 스타디움에서 열린 '2020 도쿄올림픽' 야구 B조 1차전에서 이스라엘에 연장 10회 6-5 끝내기 승리를 거뒀다.

김경문 감독이 마무리 기용한 오승환은 9회초 레반웨이에게 동점 솔로 홈런을 허용, 결국 경기는 연장 승부치기로 접어들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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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스라엘과의 조별리그 첫 경기서 연장 승부 끝에 승리
유격수 오지환 맹타, 반면 마운드 오른 투수들은 부진
이스라엘에 진땀승을 거둔 야구 대표팀. ⓒ 뉴시스

한국 야구 대표팀이 연장 혈투 끝에 이스라엘을 꺾고 올림픽 첫 승을 따냈다.


김경문 감독이 이끄는 야구 대표팀은 29일 일본 가나가와현 요코하마 스타디움에서 열린 ‘2020 도쿄올림픽’ 야구 B조 1차전에서 이스라엘에 연장 10회 6-5 끝내기 승리를 거뒀다.


이날 김경문 감독은 올 시즌 KBO리그 최고의 페이스를 보여주고 있는 삼성 토종 에이스 원태인을 선발 카드로 꺼내들었다.


원태인은 경기 시작 후 4타자 연속 삼진을 잡아내며 쾌조의 출발을 알렸으나 홈런에 고개를 숙였다. 2회까지 무실점 행진을 벌인 원태인은 3회 첫 타자 미치 글레이저에게 중전 안타를 맞은 뒤 1사 2루 상황에서 은퇴 후 돌아온 메이저리거 이안 킨슬러에게 왼쪽 담장을 넘어가는 투런 홈런을 맞았다.


그러자 김경문 감독은 빠른 투수 교체를 지시했다. 결국 원태인은 3회까지만 던지고 물러났고 이후부터는 불펜 싸움으로 전개됐다.


한국의 마운드는 계속해서 불안감을 야기했다. 2-2로 맞선 6회, 원태인에 이어 바통을 이어받은 최원준을 호투를 거듭하다 라이언 레반웨이에게 투런 포를 맞으면서 재역전을 허용하고 말았다.


블론 세이브를 기록한 마무리 오승환. ⓒ 뉴시스

하지만 대표팀의 방망이도 뜨거웠다. 이날 김경문호 승리의 수훈갑은 오지환이었다.


이미 연습경기 때부터 뜨거운 타격감을 과시했던 오지환은 4회 2점 아치를 그리면서 경기를 원점으로 되돌렸고 이정후와 김현수의 백투백 홈런으로 다시 동점을 이뤘던 7회, 우중간을 가르는 1타점 역전 2루타를 때려냈다.


오지환의 맹활약에도 불안했던 마운드는 끝내 경기를 마무리 짓지 못했다. 김경문 감독이 마무리 기용한 오승환은 9회초 레반웨이에게 동점 솔로 홈런을 허용, 결국 경기는 연장 승부치기로 접어들었다.


연장전에서는 다소 운이 따랐다. 무사 1, 2루 상황에서 먼저 공격을 시작한 이스라엘은 번트 실패에 이어 후속 타자들이 범타로 물러나 점수를 뽑지 못했고 공격권은 10회말 한국에게 주어졌다.


작전 수행 능력이 부족했던 이스라엘과 달리, 대표팀은 황재균이 무사히 희생 번트를 성공시켰고 투구 감각이 흔들리던 이스라엘 투수를 상대로 2타자 연속 몸에 맞는 공을 이끌어내며 길었던 승부에 마침표를 찍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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